식물과 동물을 보면 그들은 완전히 자연과 일치되어 보인다
인간은 어떠한가?
인간도 자연과 완전히 일치되어 있는가?
그렇다. 인간 역시 자연과 완전히 일치되어 있다.
우리는 이 자연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다.
아무리 날고뛰어 보았자 자연 안에서의 몸짓일 뿐이다.
인간은 독자적 의지로 무언가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러한 생각조차 자연의 흐름 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문명의 이기라는 것도 자연의 법칙을 이용한 것이지 거스르며 만든 것은 아니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고서는 거대한 랜드마크는 고사하고
땅 위에 움막 하나조차 지을 수 없다.
떨어지는 낙엽 하나,
굴러다니는 비닐 조각 하나까지도
자연의 이치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심리적 고통 또한 자연의 흐름에 따라 일어나고 사라진다.
기쁨도,
희망도,
슬픔도,
고통도
모두 자연 속에 사는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자연현상이다.
단지 각 존재의 생존과 진화를 위한 불편하다는 인식과
만족되지 않는 욕망이 있을 뿐이다.
그 불편감과 불만족이라는 것조차도
자연이 존재의 움직임을 위해 부여한 자연적 요소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현상을 부분적 시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이 지구 아니 우주 전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나 존재들은
다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지 않다면 어떻게 자연계에 머물 수 있겠는가!
어떠한 삶도 잘못된 것은 없다.
이 세상 안에는 오직 자연의 이치에 근거한 자연스러운 삶만이 존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