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동

by 고니

박동


아릿아릿 한 듯
저릿저릿 한 듯

잔뜩 힘이 들어간 혈맥은 나를 깨운다

여기 있소

내어 놓는 답을 나는 알지만
그것은 나만 아는 것
남들은 모르는 나의 박동

붉은 박동은 붉게 물든 인주가 되어
어딘가에 발자욱을 남기고 싶어한다

연지곤지 붉은 입술 칠하고
사랑한다고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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