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살이 붙는다 굴곡진 곳이 더 깊어진다
덕지덕지 덧댄 살은
붕대가 되어 아프지 말라 말한다 이게 맞아요? 이 몸은
작은 굴곡에도 아파왔는데 이보다 더 커지면
내가 아니게 되는 게 아닐까요? 가냘픈 몸을 감싸는 것은 살색 반창고 닥나무 종이가 한꺼풀 한꺼풀 형체를 더하며 덮어진다 곱구나 아가야 발그레 웃어주렴 나는 그저 널
지켜주고 싶은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