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서릿발 외침

by 고니

서릿발 외침


서릿발 외침이

온몸에 쏟아진다


팔다리 머리 어깨 할 것 없이
온몸을 흠뻑 적신다

아린 몸을 부여잡고
대답 없는 칼날에 쓰러진다

붉은색이 흥건하다


용암은 녹아흐르고
노랗게 번뜩인다

섬광을 담고
천둥번개를 담는다

태풍 안에서는
뿌리째 날아가면 그만이다

나는 뿌리가 되어
태풍 안을 휘젓고다닌다

비가 내린다


서릿발 외침은 아직도
곁에서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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