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호 Jul 14. 2018

채도있는 회색_쾰른의 색

쾰른 여행에서의 기억

대표적인 무채색, 회색에 무슨 채도.

나에게 쾰른이라는 도시는, 그렇게

남아있는것 같다. 빛과 사람들에 따라

그 채도가 달라지는 듯한 회색으로.


쾰른 대성당 앞에서.


근래 비가 조금씩 내리며 선선한 느낌이 들때마다 유럽에서의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보는 듯하다. 저절로 나오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아헨 역에서 기차를 타면 쾰른까진 1시간정도면 충분하다. 그렇게 도착한 쾰른 역 바로 앞엔 큰 회색빛 대성당이 솟아있다.


붉은 회색빛의 공간


대성당 내부의 색


회색은 참 신기한것이, 빛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보여지는 결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날의 빛과, 그날의 시간에 성당이라는 공간[空間]은 저러한 회색빛이었다.


올려다본 대성당 내부


올려다보고 눈높이를 맞춰도 보았다. 그럴때마다 공간을 채우는 회색은 계속해서 새로운 채도로 보여졌던 것 같다.


쾰른 대성당 내부의 빛


저녁 즈음이 되어서 빛이 광강도를 옅게 가져갈 때즈음 성당의 공간은 주황색을 담아낸 회색으로 보여졌다.

주홍 회색빛의 공간


멀리서 본 대성당

성당을 나서서, 멀리서 바라본 광경. 그 공간과 색채와 분위기를 담고 있는 쾰른이라는 도시는

또 다른 회색빛을 띄었다.


아헨으로 돌아가는 길. 쾰른 하프반호프.


채도있는 회색_그날의 쾰른이었다.

P.S 커리붜스트는 역시 짰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