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곡 셋] 잘 부탁드립니다

좀 더 살맛나는 삶을 위한 응원곡

by 곤잘레스 파파


안녕하세요 적당히 바람이 시원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유후
끝내줬어요 긴장한 탓에
엉뚱한 얘기만 늘어놓았죠 바보같이"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다.

속상한 기분에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고

속 얘기를 털어놓고 돌아서면 후회하는 날


인생에 중요한 면접에서

잔뜩 긴장해 실수를 연발하고 난 뒤

우울한 마음에 소주잔을 들이켜고

알딸딸한 마음에 노래하고 싶은 그런 밤


세상사 우울한 일들의 연속이라

가끔, 귀엽지만 쎈~~ 일탈을 꿈꾸며

그 일탈마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드는

가끔은 나를 아껴주고 싶은 그런 날.


한잔 했어요 속상한 마음
조금 달래려고 나 이뻐요? 히
기분이 좋아요 앗싸 알딸딸한 게
완전 좋아요 몰라요
이 정도로 나왔어도 즐겁잖아요
한번의 실수쯤은 눈감아 줄 수는 없나요



익스, <잘 부탁드립니다> 2005 대학가요제 대상


싸이월드가 내 캐릭터를 지배하고

세상의 네트워크들이 좀 더 가벼워지는

그런 2000년대 초반.


미친 듯한 몰입감을 주는 노래가 나왔으니.

정말 약빨고 만들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센세이셔널한 가사와 멜로디였다.


제2의 자우림이라 불려도 무방할 정도의

메인보컬의 음색.

무덤덤한 표정으로 뒤에서

몸을 앞뒤로 흔들며

기타를 튕기는 밴드의 유쾌함.

지인들의 싸이월드 배경음악은

이 곡으로 채워졌고,

노래방 가면 신나게 흔들며

"말 달리자"급으로 꽥꽥 소리를 질러댔던 추억의 곡.


발라드로 한창 무드 잡으며

분위기 죽이는 자칭 가수들의 곡이 끝나면

엎어진 분위기를 다시 살리고자

중간중간 넣어주는 추임새 같은 그런 명곡!!!


아쉽지만, 이 밴드는

이 한 곡으로 대학가요제를

평정하고 사라져 버렸다.


시대가 변했어도,

지금 이 곡이 나왔어도,

어김없이 우리의 감성을 흔들지 않았을까.


안 그래도 전쟁에 역병에

사는 게 쉽지 않은 요즘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응원가 <잘 부탁드립니다>


생각난 김에

코인 노래방에서 신나게 불러봐야겠다.




익스 <잘 부탁드립니다> 곡 링크


2006 대학가요제 원곡

Ex - Nice to meet you, 익스 - 잘 부탁드립니다, MBC CMF 2009 - YouTube

2005년 대학가요제 대상곡 - 익스 ( 잘 부탁드립니다) - YouTube

2018 슈가송

[슈가송] "안녕하세요~"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2 8회 - YouTube

복면가왕 이성경 버전

[King of masked singer] 복면가왕 스페셜 - (full ver) Lee Sung Kyung - Nice to meet you, 이성경 - 잘 부탁드립니다 - YouTube





익스, 잘 부탁드립니다 (2006)


안녕하세요 적당히 바람이 시원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유후

끝내줬어요 긴장한 탓에

엉뚱한 얘기만 늘어놓았죠 바보같이

한잔 했어요 속상한 마음

조금 달래려고 나 이뻐요? 히

기분이 좋아요 앗싸 알딸딸한 게

완전 좋아요 몰라요

이 정도로 나왔어도 즐겁잖아요

한번의 실수쯤은 눈감아 줄 수는 없나요

나나나나나나나나 노래나 할까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It's a beautiful day

좀 쌀쌀하네요 차가운 바람이

휙 가슴을 쓰네요 아프게

걱정은 안해요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되버린거죠

한두 번도 아닌데

울어도 되나요 가끔은 혼자

펑펑 울고 털고 싶어요 어허허

이젠 괜찮아요 딱 한잔만 더 할께요

잘 부탁드립니다

이 정도로 나왔어도 즐겁잖아요

한 번의 실수쯤은 눈감아 줄 수는 없나요

나나나나나나나나 노래나 할까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It's a beautiful day

이 정도로 나왔어도 즐겁잖아요

한 번의 실수쯤은 눈감아 줄 수는 없나요

나나나나나나나나 노래나 할까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It's a beautiful day

안녕히 계세요

지금까지 제 얘길 들어줘

정말 고마워요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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