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나의 사랑, 나의 열정 30대, 굿바이!!!
1999년,
밀레니엄 버그라는 새 천년의 시대가 온다는
두려움과 설레임이 가득했던 그 날.
선배들과 한 방을 쓰며
겨울을 나던 어느 기숙사 방.
즐겨들었던 라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나왔다.
반주가 나오자마자
테이프 녹음 버튼을 누른다.
어긋나면 안 된다.
반드시 빨간 녹음버튼과 플레이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한다.
"이젠 날아올라.
내 꿈에 가까워지는 거야.
놓칠 수는 없잖아.
오늘까지 견뎌낸 니 모습있잖아~"
열일곱살,
그땐 이 곡이 왜 그렇게 좋았는지 모르겠다.
이 곡을 듣고 가사를 음미할 때마다
눈물이 났고, 이상하게 힘이 됐다.
다들 그런 곡 하나 있지 않을까?
내게 정말 힘이 됐던 곡
인순이 님의 '거위의 꿈'이나
이적 님의 '달팽이'나
임창정 님의 '소주한잔'이나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나
그런 힘이 되는 위로의 곡
내겐 '나비의 여행'이
큰 힘이 됐던 위로의 곡이었다.
나비의 비행 (1999, 양파) / 이승환 작곡
나의 꿈 얘기할게
온통 들떠 있었던
해를 쫓아 나르는 위험한 꿈이야
뜨거운 열기도 참으며
힘껏 날개를 저어 올라갔지
눈도 뜰 수 없었지
뭔가 찾아야 했어
노란 저 폭풍속에 숨겨진 뭔가를
숨이 막혀와도 참으며
이젠 가까이 좀 더 가까이
그 때는 어린아이였지
상상의 나라에 있다는 꿈꾸는 태양,
어서 자라나길
이제 날아오라
내꿈에 가까워 지는 거야
놓칠수는 없잖아
오늘까지 견뎌낸 니 모습 있잖아
여린 니 날개를 펴봐
정말 갈수 있을까 이겨낼 수 있을까
날개가 다 타버리면 모든게 사라져
어린 기억을 떠 올리며
이젠 가까이 좀더 가까이
그때는 작고 초라했지
하지만 언제나 가야할 그 곳을 꿈꾸며
나를 지켜왔지
이제 날아올라
내 꿈에 가까워지는 거야
놓칠수는 없잖아
오늘까지 견뎌낸 니 모습 있잖아
여린 니 날개를 펴봐
날 기억 한다면
지켜주기를 바랄께요
힘을줘요
이제 날아올라
내 꿈에 가까워 지는거야
놓칠수는 없잖아
오늘까지 견뎌낸
니 모습 있잖아
여린 니 날개를
다시 또 날아올라
[유튜브 원곡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