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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Sep 14. 2023

[미술이야기] 여인의 초상, 지오반니 볼디니


지오반니 볼디니Giovanni Boldini(1842~1931)는 이탈리아 화가입니다.

그는 화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18살에 이미 뛰어난 초상화가로 인정 받았던 그는

20살에 피렌체에서의 시간과 경험을 통해 사실주의의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그는 파리와 런던 등 유럽의 전역을 돌아다니는 중

인상주의와 매너리즘 사조의 다양한 화가들에게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는 특히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벨 에포크 시기의 최상류층과 교류하며

사교계 여성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상류 사회 여성들의 초상화로 이미 명성을 얻었던 그는

귀족을 포함한 여러 지식인들과 유명인들로부터 초상화를 의뢰 받았습니다.




역동적인 몸의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포착하는 빠른 붓질과

유려한 선들의 묘사는 볼디니만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그의 작품 속 인물들에게 커다란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작품 속 여인들의 화려한 의상들을 돋보이게 하며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지오반니 볼디니는 주로 파리에서 활동했지만 유럽의 여러 지역을 다니며

끊임없이 다른 화가들의 작품을 연구하고 자신의 화풍을 발전시켜 나갔던 화가입니다.

또한 풍경화, 에칭 등 다양한 분야의 회화에도 도전하며 화가로서의 재능을 꽃피운 인물입니다.

그의 초상화 속 주인공들이 가진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마주하며

문득 헨리 제임스의 소설 <여인의 초상>을 떠올립니다.

"그녀는 내면에 큰 생명력을 갖고 있었고,

자기 영혼의 움직임과 세상의 동요 사이의 연속성을 느끼며

가장 깊은 즐거움을 느꼈다."

- 헨리 제임스 / 여인의 초상 中 -


지오반니 볼디니의 작품 속 주인공들의 일생 속에

지오반니 볼디니도 함께 숨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일생과 삶의 여운은 지금도 우리에게 전해져

그들의 삶과 내면의 고저(高低)와 같은 것들을 궁금하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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