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초현실주의 일러스트 작가 카트린 웰츠 스타인Catrin Welz-Stein은
몽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몽상이 되는 일러스트를 그립니다.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던 그녀는 판타지와 신화, 중세시대의 민담,
민속 및 초현실주의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업합니다.
19~20세기에 성행하던 현대주의가 가미된 유겐트 스타일의 소재를 이용해 작업을 이어가는 그녀는
옛날 엽서나 일러스트 사진들을 모아 포토샵을 통한 디지털 콜라주 기법을 사용합니다.
그녀는 광고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출산 후 프리랜서로 작업을 하던 중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녀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다양한 색과 형태의 향연을 자신의 캔버스에 펼쳐냅니다.
자연의 소재-꽃, 하늘, 곤충, 나뭇잎 등-를 이용한
인물에 대한 콜라보는 현실 세계가 아닌 가상에서 존재할만한
인물의 판타지를 관람자에게 선사합니다.
카트린의 작품 속 인물들을 보면 신화 속 '님프-요정'가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하고 불가사의한 마력과 힘을 지닌 초자연적인 존재말이죠.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과 인간, 그리고 님프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들로
카트린은 우리를 끌어당기고 있는 듯 합니다.
아폴론을 사랑했던 물의 님프 클리티에!
아름다운 너는 결국 태양을 향해 움직이는 해바라기가 되었구나!
그림으로 표현된 카트린의 판타지를 유영하며
그리스로마 신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떠올려 봅니다.
아름답고 슬프지만 사랑으로 순수했던, 때로는 잔인하고 욕망으로 가득했던
그런 님프들에 관한 이야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