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리어든Michael Reardon은 미국의 수채화 화가입니다.
그는 버클리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198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존 싱어 사전트(Sargent 1856~1925)
수채화 전시회를 보고난 후 반드시 수채화를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열렬한 여행가이기도한 그는 수채화를 통해 관찰한 것을 기록하고,
장소와 빛의 느낌을 전달하며, 건축물과 자연, 상상의 세계에 대한 인상을 전달합니다.
그는 여행 중 그리고 싶은 풍경을 만나면 바로 그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그리는 속도가 빨라 한 시간 정도면 풍경의 중요 장면은 왠만큼 다 표현해낸다고 하네요.
그래서일까요? 그의 그림은 그 때 그 순간의 속도감과 생동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빛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그의 그림 속 밝음과 어두움은 더욱 맑고 깊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이클 리어든의 맑고 영롱한 수채화는 물에 색을 담가
그가 자리한 공간과 순간을 붙잡은 듯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빛깔과 공기는 보는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다른 시간과 공간에 자리하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맑고 영롱한 것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가 바라본 시선 속 아름다운 풍경의 자리에 함께하며
숨을 쉬듯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