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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Oct 12. 2023

[미술이야기] 햇빛 속으로, 프레드릭 칼 프리스케


프레드릭 칼 프리스케Frederick Carl Frieseke(1874~1939)는 

독일 태생의 미국 인상파 화가입니다. 

그는 20대 초 프랑스로 미술을 공부하러 간 후, 

거의 대부분의 생을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았습니다.


그가 특히 관심을 가졌던 주제는 햇빛 속의 꽃들과 소녀, 그리고 누드였습니다.

그의 작품 속 장식적이고 독특한 묘사는 '장식적인 인상주의'라고 불리며

피사체의 존재감과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연한 파스텔 색상과 

햇살 속 나른하고도 평온한 분위기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작품 속 풍경과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네'와 '르누아르'를 떠오르게 합니다.

실제로 그는 매해 여름 '모네의 지베르니' 근처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갔다고 하네요.



화폭을 가득 채운 그의 장식적이고도 세밀한 묘사,

햇살에 비쳐 부드럽게 도드라진 파스텔의 색감은

아름다운 소녀와 여인들이 자리한 공간의 모든 것을 전달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곳의 향기와 온도, 바람 같은 것 말이죠.


프리스케의 작품을 마주하며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은 곧,

'우리가 자리한 일상과 그 안의 모든 것들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오늘입니다. 

작품을 통해 그가 자리했던 햇빛 속으로 함께 걸어보는건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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