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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햇빛 속으로, 프레드릭 칼 프리스케

by 구독하는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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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칼 프리스케Frederick Carl Frieseke(1874~1939)는

독일 태생의 미국 인상파 화가입니다.

그는 20대 초 프랑스로 미술을 공부하러 간 후,

거의 대부분의 생을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았습니다.


그가 특히 관심을 가졌던 주제는 햇빛 속의 꽃들과 소녀, 그리고 누드였습니다.

그의 작품 속 장식적이고 독특한 묘사는 '장식적인 인상주의'라고 불리며

피사체의 존재감과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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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주로 연한 파스텔 색상과

햇살 속 나른하고도 평온한 분위기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작품 속 풍경과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네'와 '르누아르'를 떠오르게 합니다.

실제로 그는 매해 여름 '모네의 지베르니' 근처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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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을 가득 채운 그의 장식적이고도 세밀한 묘사,

햇살에 비쳐 부드럽게 도드라진 파스텔의 색감은

아름다운 소녀와 여인들이 자리한 공간의 모든 것을 전달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곳의 향기와 온도, 바람 같은 것 말이죠.


프리스케의 작품을 마주하며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은 곧,

'우리가 자리한 일상과 그 안의 모든 것들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오늘입니다.

작품을 통해 그가 자리했던 햇빛 속으로 함께 걸어보는건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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