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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색채의 확장, 폴 피셔

by 구독하는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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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구스타프 피셔Paul Gustave Fischer(1860~1934)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지도 아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코펜하겐의 화가'로 불리며 도시 화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주로 코펜하겐,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칸디나비아 등의

회색빛 도시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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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포스터와 유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서른살 무렵엔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후

풍부한 색채와 밝은 느낌의 작품들로 그의 예술세계에 확장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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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의 목욕 장면이나, 무용수들의 모습,

여성의 누드를 그리기도 했으며, 사적 공간에서의 다양한 여인들의 생활상을 포착하는 등

도시와 사람들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시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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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의 도시와 사람들의 일상을 소재로 시작되었던 폴 피셔의 작품 세계가

밝고 다양한 그림의 세계로 확장된 과정의 작품들을 마주하며

자리하고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 영향을 받고 변하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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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우울하기까지한 회색의 곳에서는 회색빛을

밝고 다양한 빛의 곳에서는 그러한 빛을 담아내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의 삶.


그러나 우리의 그러함-일반적인, 상식적인-을 거슬러

보다 더 확장된 시선과 사고로 일상을, 사람을, 세상을 마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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