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야기] 너에게 꽃이다, 파니 브레이트

by 구독하는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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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 브레이트Fanny Brate(1862~1940)는

그림의 분위기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뛰어난 스웨덴의 여성화가입니다.

주로 여성들의 일상과 감정을 담아 수채화로 표현한 그녀는

작품을 통해 여성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며 여성의 역할과 정체성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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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주로 사진같은 디테일과 명확한 컬러를 사용합니다.

그렇게 표현된 그녀의 그림은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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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겐 네명의 딸이 있었다고 합니다.

네 딸들과 함께 했던 파니 브레이트의 일상은 자연스레 그림의 주제가 되었고

그림 속 장면들을 통해 딸들-가족을 향한 그녀의 따뜻한 시선과

섬세함, 사랑을 확인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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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품 속 아름다운 풍경들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평화는

목가적인 생활환경이 선사하는 여유와 부드러운 감성을 여실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그들의 일상-삶-이 내포하고 있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한층 더 다가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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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서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19세기.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과 삶의 틀 안에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확장해갔고 덕분에 그녀의 눈에 비친 당시의 장면들을

오늘날의 우리에게 고스란히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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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접고 접어 꽃 한 송이 만들고

사랑을 품고 품어 향기 한 줌 모으고

두 손에 가득 담아 너에게 주느니

꽃처럼 피고 꽃처럼 웃어라, 세상은 온통 너에게 꽃이다

- 너에게 꽃이다 / 강원석 -


그녀의 작품 속 아름다운 풍경과 사랑스런 딸들-가족-을 마주하며

그녀가 전하고 싶었던 마음 하나를 발견한다면.. 바로. 이런 것 아니었을까요. ^^


세상은 온통. 너에게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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