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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Mar 28. 2024

[미술이야기] 너에게 꽃이다, 파니 브레이트


파니 브레이트Fanny Brate(1862~1940)는 

그림의 분위기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뛰어난 스웨덴의 여성화가입니다.

주로 여성들의 일상과 감정을 담아 수채화로 표현한 그녀는

작품을 통해 여성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며 여성의 역할과 정체성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주로 사진같은 디테일과 명확한 컬러를 사용합니다.

그렇게 표현된 그녀의 그림은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녀에겐 네명의 딸이 있었다고 합니다. 

네 딸들과 함께 했던 파니 브레이트의 일상은 자연스레 그림의 주제가 되었고 

그림 속 장면들을 통해 딸들-가족을 향한 그녀의  따뜻한 시선과 

섬세함, 사랑을 확인하게 합니다.



또한 작품 속 아름다운 풍경들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평화는 

목가적인 생활환경이 선사하는 여유와 부드러운 감성을 여실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그들의 일상-삶-이 내포하고 있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한층 더 다가가게 합니다.



여성으로서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19세기.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과 삶의 틀 안에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확장해갔고 덕분에 그녀의 눈에 비친 당시의 장면들을 

오늘날의 우리에게 고스란히 선사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접고 접어 꽃 한 송이 만들고 

사랑을 품고 품어 향기 한 줌 모으고 

두 손에 가득 담아 너에게 주느니 

꽃처럼 피고 꽃처럼 웃어라, 세상은 온통 너에게 꽃이다 

- 너에게 꽃이다 / 강원석 -


그녀의 작품 속 아름다운 풍경과 사랑스런 딸들-가족-을 마주하며

그녀가 전하고 싶었던 마음 하나를 발견한다면.. 바로. 이런 것 아니었을까요. ^^


세상은 온통. 너에게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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