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야기] '연결'의 신비, 피터 맥도날드

피터 맥도날드Peter Mcdonald는 일본계 영국인 화가입니다.

그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만나는 인물들-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합니다. 

그의 작품에서 눈여겨 볼 것은, 작품 속 인물들의 머리head입니다.

그들은 각각 커다랗고 단순한 풍선모양의 머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별적인 캐릭터들의 심리적 공간을 상징합니다.

즉, 꿈이나 열망, 사고, 감정 등과 같은 수많은 마음의 영역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반투명한 색채로 표현된 개별적인 풍선 모양의 머리는

다른 캐릭터들의 머리 혹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혼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람과 환경 사이의 연결성'이라는 주제 아래 표현된 피터 맥도날드의 작품들은

현재 우리 각자가 자리하고 있는 위치에서 

상호간에 주고받는 열망과 영향, 마음, 반응들을 살펴보게 합니다.

 때때로 나의 마음과 생각 속에는 어떤 것들로 가득차 있는지,

혹은 상대의 마음과 속내는 어떠한지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관찰과 대화, 경험을 통해 나를 알려주고

상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죠.

이렇게 연결된 '우리'는 '당신You'이 있음으로 

부분적으로 '나의 어떠함'이 결정되었음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것은 곧, 타인의 '존재감'을 각자의 내면 안에 '각인'시키는 

참 멋지고 신비한 일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