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일러스트 작가 리케 반 데어 포어스트Lieke van der Vorst는
동물과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는 예술가입니다.
그녀는 동물과 사람 사이의 우정을 작품 속에 담아내며
마법같은 동화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 속 사람과 동물 사이의 우정과 사랑...
그 따뜻함에 흠뻑 취해보세요~
"넌 누구니? 정말 사랑스럽구나!" 어린 왕자가 말했다.
"난 여우야." 여우가 대답했다.
"이리 와서 함께 놀자. 난 너무 슬퍼." 어린 왕자가 여우에게 청했다.
"너랑 놀 수 없어. 난 길들여지지 않았거든." 여우가 대답했다.
"아! 미안해." 어린 왕자는 잠시 생각한 다음 말을 이었다.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
"사람들은 거의 잊어버린 말이지.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넌 지금 많고 많은 남자아이 중 하나일 뿐이지. 난 네가 필요하지 않아. 너도 내가 필요하지 않지.
너에게 난 많고 많은 여우 중 하나에 불과하니까.
그런데 네가 날 길들이면 우린 서로 필요해진단다.
넌 내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야. 나도 네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여우가 되고."
여우가 한숨을 쉬며 어린왕자에게 말했다...(중략)
"내 삶은 너무 단조로워. 그런데 네가 날 길들인다면 내 삶은 햇살을 받은 것처럼 환해질 거야.
나는 네 발소리가 다른 사람의 발소리와 다른 걸 알아차리겠지...
네가 날 길들인다면 두근거리는 일이 생길거야...."
- 참고: 어린왕자 中 / 생텍쥐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