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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안개 속에서, 야쿱 쉬카네더

by 구독하는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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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쿱 쉬카네더Jakub Schikaneder(1855~1924)는 체코의 화가입니다.

극심한 가난 속에서 자랐던 그였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지속적으로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그의 그림 속에는 인간의 고통과 슬픔, 고뇌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어두운 안개로 점철된 작품 속엔 우울하고 소외된 인물들이 자리합니다.

그가 표현해낸 블타바강의 카를브릿지나 프라하의 풍경들은

한없이 무겁고 쓸쓸하기만 합니다.

삶의 고통과 슬픔, 어두움을 직면하며 캔버스에 녹여낸

그의 시선에 주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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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을 거니는 기분은 이상하다

숲이며 돌들은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 볼 수 없다

모두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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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이 아직 밝던 시절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다

이제는 안개로 가득하여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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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조용히

모든 곳에서 사람을 떼어놓는

그 어둠을 조금도 모르고 사는 사람은

현명하다 말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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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을 거니는 기분은 이상하다

산다는 것은 외로운 일

사람들은 서로를 모른다

모두 혼자다


· 참고시: 안개 속에서 / 헤르만 헤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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