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세러데이무드 인터뷰 - 구캔
2023 구캔갤러리 일러스트 고양이 특별전 "슬기로운 냥이생활"
2023 구캔갤러리 일러스트 고양이 특별전 "슬기로운 냥이생활"
참여작가 세러데이 무드 인터뷰
호텔더캣 시리즈를 그리는 작가 세러데이무드입니다.
나른하고 따뜻한 토요일 오후의 포근함을 좋아해서 세러데이무드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브리데이위켄드라는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일러스트, 디자인, 굿즈제작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호텔더캣 시리즈는 고양이 손님이 오는 호텔 이야기로,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노니'로 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에 상상력을 더해 기묘한 분위기가 풍기지만 귀여움이 가득한
호텔더캣의 다양한 모습을 그림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Q. 이번 전시는 고양이 단체전인데 혹시 평소에 고양이를 좋아하시나요?
고양이를 매우 사랑하고 반려묘 ‘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집사입니다.
Q. 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면서도 계속 나만의 작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어요.
처음 회사에 들어간 것도 취업은 나중에는 하기 힘드니까,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취업한 것이기도 했구요.
회사가 잘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니면서도 계속 개인 작업에 대한 생각이
줄어들지 않아서 퇴사를 하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작품을 하며 추구하고자 하는 작품 방향성이 무엇인가요?
진정성?.. 이라고 하면 좀 거창해 보이지만 제가 진짜로 하고싶은 것을 하는게 제 방향성입니다.
퇴사를 하고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그림 외주, 디자인, 굿즈 제작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제가 진짜 하고 싶은게 어떤 건지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유행하는 스타일도 연습해보고,
수요가 많을 것 같은 분야를 연구해보기도 하구요.
근데 제가 좋아서 하는게 아니면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꾸준히 지속 가능성이 있는 제가 즐거운 작업을 하는게 제 방향성입니다.
Q. 작업할때 영감은 어디에서 받나요?
제가 좋아하는것에서 영감을 받아요. 사랑하는 반려묘 노니를 모시는
두 집사 (언니와 저)의 모습에서
고양이가 손님으로 오는 호텔더캣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했고,
따듯하고 낡은 느낌이 드는 인테리어, 식물이 울창하게 자라난 풍경도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에요.
Q. 작품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은 순간이 있나요?
아직 인지도라고 할것은 없지만.. 일러스트 페어에 참가하면 지난번 페어 때 와주셨던 분이 또 들러주시거나, 지인의 지인이 제 그림이나 굿즈를 가지고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도?
아직은 작품을 더 많이 그려서 열심히 선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Q. 그렇다면, 작가로서 본인이 작가라는 사실이 와 닿았던 순간이 있나요?
작업을하고있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ㅠㅠ
그래도 오프라인 행사때 제 그림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궁금해하시고 물어봐주시는 분들을 만날때.
작품으로 소통을 하고 있을 때 작가라는 사실이 와닿는거 같아요.
Q. 작품 색감 선정의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파레트를 제한하지는 않고 제가 좋아하고 손이 많이가는 컬러로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의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가벼운 컬러보단 무겁고 진한 컬러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노니가 주인공인 그림을 그릴 땐 실제로 노니가 사용하는 담요나 인형의 색을 그대로 담거나
노니에게 어울리는 색을 골라서 쓰고있어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일단 올해 첫번째 목표가 전시회 참가였는데 상반기에 좋은 기회로
구캔갤러리에서 전시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확정된 계획은 7월과 12월에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참가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고양이 손님들이 오는 호텔 더캣의 이야기를 계속 그릴 계획입니다.
Q.구캔갤러리 전시에 오시는 관람객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페어 현장에서는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기가 어려워 아쉬웠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서 호텔 더캣에 담긴 이야기와 열심히 그린 그림의 구석구석까지
많은 분들이 잘 관람하고 가실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