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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May 27. 2023

[미술이야기] 비워냄의 미학, 우르시바라 요시지로

2023 구캔갤러리






우르시바라 요시지로(1889~1953)는 일본의 

아시아 근현대 미술가입니다.

그는 도쿄에서 자라면서 목판을 조각하고 인쇄기술을 공부했습니다. 

1908년 19세에 런던으로 건너간 그는 일본 판화를 시연하는 전시회에 참여합니다.

그 후 대영 박물관을 위해 중국의 유명한 두루마리를 인쇄하는 일본 인쇄 회사에 고용되어 

예술품 복원과 복제에 관한 전문 지식을 쌓습니다.



우르시바라는 1934년까지 영국과 프랑스에 거주했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예술가들에게 목판화를 가르치고 자신의 판화를 제작하며

 유럽 컬러 인쇄 운동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꽃과 야생동물, 풍경화와 같은 수많은 판화를 디자인했습니다. 

그의 판화 속 풍경화는 영국이나 이탈리아의 분위기 있는 한 장면입니다.



판화... 평면을 깎고 덜어내는 과정을 통해 구축한 

또 하나의 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우르시바라 요시지로의 작품을 보며 아름다움과 예술성 그 너머,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그가 반복했을 수많은 '덜어냄의 과정'을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우리 삶에 필요한 것 하나는

'비워냄의 미학'이 아닐까 하고 자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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