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데 없는 질문 100, 진심으로 답하다.
시간의 모래시계
인생이라는 모래시계를 뒤집을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10년 전, 20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는 마치 미로 속에서 출구를 찾은 후 다시 미로의 입구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이미 정답을 알고 있지만, 그 길을 다시 찾아갈 수 있을까?
만약 우리가 과거의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미래를 예측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인생이라는 게임의 공략집을 손에 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 기억이 없다면? 우리의 선택과 후회, 그리고 그로 인한 교훈들이 모두 사라진다면? 그때의 우리는 과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우리의 현재가 이미 '두 번째 삶'일 수도 있다. 미래의 기억은 없지만, 깊은 내면에서 우리를 이끄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매일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사는 것도 아마 영원하지 않다. 우리는 본성, 즉 '업습'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마치 강물의 흐름과 같아서,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열정이 식고 결국 이전의 삶과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경계'와 '꾸준함'에 있다. 매일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행동을 점검해야 한다. 우리의 업습이 고개를 들 때마다 그것을 인식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이는 마치 정원을 가꾸는 것과 같다. 매일 조금씩 잡초를 뽑고, 물을 주고, 가지를 다듬어야 아름다운 정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큰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매일 작은 노력들이 모여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낸다. 마치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우리의 꾸준한 노력이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결국,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지금 이 순간'뿐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면,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시작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이라는 모래시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모래시계를 뒤집을 순 없지만, 남은 모래알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수는 있다. 그것이 바로 후회 없는 삶을 향한 첫걸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