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M6
참으로 오랫동안 카메라로 사진을 찍지 않았다. 폰카면 풍분하다고 생각했고 제주로 생활 터전을 옮기면서 오히려 더 사진을 찍을 일이 없게 되었다. 서울에 살때는 카페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는걸 즐겼고 도시 생활을 너무 좋아했었는데 제주에 오고나니 그런 생활을 거의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남들이 볼때는 '제주에 살면 더 볼거리도 많고 좋지않아?' 라는 반응이 대부분 이었지만 막상 살아보니 자연 풍경은 그게 그거 같고 갈데도 마땅찮고 쇼핑할데도 없고 매우 무료한 일상만 반복될 뿐이었다. 그러다 최근 신혼여행으로 뉴욕에 다녀왔고 다시 카메라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안 한구석에 박혀있던 캐논EOS M6 카메라가 생각이 나서 이래저래 사진을 찍어 보았다. 폰카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감각이 느껴졌다. 렌즈의 하드웨어에서 오는 결과물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다음은 (잘 찍지는 못했지만) 요래저래 집 근처에 다니면서 찍어본 사진들이다. 간간히 이렇게 생각 날때마다 기록을 남겨야겠다.
갤럭시로 사진을 옮긴다음에 이미지 효과를 넣어보았다. 갤럭시 사진첩 기본 효과로 보정하였고 개인적으로는 노이즈 들어간 느낌을 좋아해서 노이즈를 좀 넣어보았다. 대부분 22mm 렌즈로 촬영 하였고 간간이 32mm, 그리고 줌렌즈 도 껴있다. 32mm도 좋지만 22mm 렌즈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느낌을 잘 잡아준다. 32mm 는 좀 확대되는 느낌이라면 22mm는 넓게 잘 잡아주면서 왜곡은 적은 그런 느낌이다. 줌렌즈는 조리개 값이 그리 낮지 않아서 내가 원하는 보케느낌은 많이 약했기 때문에 잘 안쓰게 되었다. 오래된 카메라라 화질이나 퀄리티면에서 요즘 카메라 만치는 안나오겠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좋은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영상 찍는것도 좋아해서 다른 카메라에 눈이 가지만 일단 EOS M6를 가지고 사진에 대한 재미를 먼저 붙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