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tthew May 13. 2016

허브 키우기

또는 죽이기

한달쯤 전에 아파트 베란다 화단을 꾸미려고, 애플민트,로즈마리,페퍼민트, 샤프란을 들여 놓았다. 샤프란은 작은 흰꽃이 가득 핀 상태여서, 조금은  오래되어 칙칙한 느낌의 화단을 살려주는 느낌을 주었다.


4~5일에 한번씩 물을 주라는 화원 아주머니의 말은 무시하고,  햇볕이 잘드니 물이 많이 필요할라고 혼자 생각해서 거의 매일 물을 주었더니, 꽃이 병들어 가는게 보인다. 이젠  꽃은 없고, 그냥 듬성듬성 심은 잔디 같은 느낌이다.

꽃대도 계속 올라오고, 잘 크는 것 같아서 잘하고 있다고 혼자 생각했는데, 웬걸 이건 키우는게 아니라 조금씩 죽이고 있었던 것 같다.


샤프란도 나눠심고, 다른 허브도 물꽂이를 해서 번식시켜보려고 하는데, 잘 될지 ...

작가의 이전글 오늘의 노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