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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하우 Feb 14. 2021

2) 문과생이 디지털 인재가 될 수 있나요?

2) 문과생이 디지털 인재가 될 수 있나요?


“안 그래도 문과생이라 서러운데, 디지털 인재가 되라고요?”
핀테크를 시작으로 금융권의 이슈는 ‘디지털’이다. 인재를 시작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데 사활을 건다. 안 그래도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나오는 판국에, 영업인에게 필요한 디지털 역량은 무엇일지 알아보자.


은행 자소서에 나오는 디지털 인재 ( 디지털 역량 )


 1. 일상 또는 업무 수행 등에서 디지털 마인드를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험에 대해 서술하시오. (산업은행 4번 문항)

 2. 본인이 생각하는 영업역량이란 무엇인지 정의하고, 귀하께서 UB(Universal Banker)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사례를 들어 기술해 주세요. 나아가 언택트(비대면) 환경 속에서 KB국민은행은 어떤 영업전략을 수립하면 좋을지 서술하십시오. ( 국민은행 4번 문항 )

 3. 아래의 디지털 분야에서 본인이 자신 있는 순으로 1가지 이상을 선택하고 해당 분야를 학습했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십시오. -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Cloud, 디지털 마케팅, 오픈뱅킹, P2P, 기타 디지털 분야 ( 국민은행 5번 문항 )


 위 3가지 문항은 2020년 하반기 산업은행과 국민은행 자기소개서 문항을 그대로 가져왔다. 그 밖의 은행에서 주요 질문 중 하나는 최근 금융권 이슈를 선택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전략을 제시하라는 문항이 있었다. 결국 핵심은 “디지털 환경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영업전략이 무엇인가?”였다.


© surface, 출처 Unsplash


은행원에게 필요한 디지털 역량 쌓기


 “그럼 지금부터 파이썬이나 기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자격증을 따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했다면 방향성을 잘못 잡았다.


 문과생 (영업인)이라면 "이 환경에서 어떻게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즉, 현재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하게 될 자격증 취득과 아르바이트, 인턴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내가 실제 스포츠 매장에서 일할 때 일이다. 고객이 A 상품이 있냐고 물었다. 매장에는 재고가 없었다. 그러나 태블릿으로 온라인 사이트에 재고가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함을 알려줬다.


 또 다른 예를 보자.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의 사례다.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한다. 매장에 가서 픽업한다. 기다릴 필요 없이 준비된 커피를 가지고 바로 나오면 된다.


 두 사례에서 공통점이 보이는가? 정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경계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시사 경제적 용어로 표현하자면 O2O, 옴니 채널 등으로 표현된다. 결국, 은행에서 필요한 디지털 인재는 채널에 구애받지 않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 xps, 출처 Unsplash


결국, 디지털 지식 쌓기가 아닌 어떤 경험을 할지를 고민하자.


 은행원이 디지털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채널을 이해해야 한다.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해야 한다. 더 깊게는 프로그래밍 언어나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그건 장기적 관점에서 말이다. 서류 작성 마감을 며칠 앞둔 우리에게 해당하는 일은 아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카페, 편의점, 의류 판매업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 디지털 역량이 엄청 근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무엇을 했냐가 아니고, 왜&어떻게 했느냐임을 잊지 말자.


© xps,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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