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좋은남편연구소 Mar 31. 2023

Chat GPT4의 도움으로 아내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Chat GPT 열풍이 대단합니다.


마치 인터넷 초기, 스마트폰 초기.. 어쩌면 그 이상의 관심과 자본이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개발자도 아니고, AI와는 거리가 먼 직장인이지만 그래도 시대의 변화를 한 조각 맛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주 하는 일 중에서 '아내에게 쓰는 편지'를 Chat GPT에게 시켜봤습니다. 


처음에는 

내일은 아내의 42번째 생일 축하 편지를 써줘

라고 간단히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너무 길고 형이상학적인 표현이 많더군요. 

이번엔 조금 더 정보를 주고, 구체적인 요청 사항까지 포함시켜 봤습니다. 


편지는 10줄 이내로 짧게 써줘.  

이 편지는 아내가 좋아하는 옷 그리고 꽃다발과 함께 줄 거야. 

아내와 결혼한 지 9년이 되었고, 10살짜리 딸이 있고,  

아내는 가정주부이고,  나를 항상 이해하고 믿어주고 응원하는 사람이야 


그랬더니 조금 더 괜찮아지더군요. 



엄청난 발전인 것 같지만 디테일에서는 아직까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언어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하지만 대략적인 정보를 넣으면 참고할 만한 내용을 만들어 주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Chat GPT 시대에서는 질문이 중요하다는 글을 자주 접했습니다. 

짧은 편지글 하나 쓰는 상황에서도 적절한 정보와 요구사항을 입력할 때 

훨씬 더 적합한 자료를 얻게 되는 것을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1969년 인터넷, 1996년 구글,  2004년 페이스북, 2007년 아이폰..

그것의 시작은 일부 사람만이 이용하고 관심을 갖는 작은 변화였죠. 

Chat GPT가 만든 변화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어떨까요?


아무리 그 변화가 크더라도 

삶의 의미와 가족의 가치 그리고 사랑의 힘은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분명 2033년 4월에도 '엽서 한 장'의 힘은 꽤 강력할 거라 믿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어주신 당신을 응원합니다. 


- Small things often. 

매거진의 이전글 부부회화 : 늦은 귀가에 '늦어서 미안해'는 별로예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