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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e Shin Jun 04. 2024

무소유의 자세

타인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나를 중심으로 정중동 태도와 행동 추구

얼마 전부터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밀레의 서적을 통해 법정스님 관련 오디오북을 듣었습니다. 신규로 나온 오디오북 탭을 눌렀더니 '행복한 무소유' 서적으로, 법정스님이 어딘가를 손으로 가리키는 장면이 표지였습니다. 오전에 회사 셔틀버스를 타면서 40분 정도 들었는데, 무소유의 자세는 '나눔' / '필요한 것만 취함'이라고 재차 언급이 되더군요. 실제로 법정스님은 책을 내고 나오는 인세를 대부분 기부를 하여 본인 소유는 거의 없었고, 필요한 물건은 하나만 고집했다고 합니다. 알반 사람들이 쉽게, 선뜻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무소유 관련 많이 회자가 되는 '난초' 이야기는 많이들 아실 것으로 보입니다. 난초는 특정 온도를 유지해야 삶을 지속하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법정스님은 집착하는 생각이 들어 난초를 다른 사람에게 줬다는 이야기죠. 오디오북에서 이 부분을 듣고 '아!' 생각이 들더군요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일까? 타인이 왜 나의 상황을 알아주기를 바랄까? 타인의 시선에 대해 의식을 할까? 등등입니다. 타인은 그렇게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나이가 들면서 집착하는 마음을 많이 가지는구나!" 아침부터 느끼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눈 수술로 2주 동안 휴가를 내고, 회복 중인데 불구하고 회사에서는 계속 무언가를 요구를 하더군요. 현재 상태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인 것처럼 대하는 타인들의 태도.. 사회에서는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함을 알고 있지만, 타인에게 무엇인가(배려 등) 바라는 저의 태도에 대해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나를 중심으로 멘탈을 강하게 훈련해야겠지요. 심신수양이 부족한 것으로 봅니다..



얼마 전에 고등학교 친구를 퇴근 후에 만났습니다. 맛있는 저녁도 먹고 차 마시고 대화를 하는데, '난 누구에게 기대하는 것은 없어!'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삭막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정글'과도 같은 사회에서 생존하려면, 타인에 대한 의존/집착보다는 굳은 나의 신념 기반으로 나의 방향성 대로 살아야 함을 느꼈습니다. 타인에게 의존적인 삶보다는, 주체성을 가지고 보다 진취적인 생각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것은 걷어 내고, 현재 나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 봅니다.

아파보면 평소에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도 보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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