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윈드리버 테크포럼에 이어, SDV 연계한 모빌리티 업계 현황 및 대응 방안에 대해 작성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오토모티브 Club에 공유한 글입니다.)
SDV가 업계(차량 OEM, Tier1, 3rd party 등)에 회자된 지는 얼마 안 되었습니다. 차량 아키텍처의 고도화에 따른 SW측면 차별화 지향으로 업계에서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SDV 연계한 모빌리티 벨류체인 (SW 솔루션, 엔지니어링, 플랫폼, 클라우드)인 중심으로 기술적 역량 확보 기반 사업화 진행 중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최종 고객에게 어떤 편의성과 경험을 주는지가 관건입니다.
1. SDV화 따른 SW가치 부상
자동차 업계는 모빌리티 사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소위 SDV라는 패러다임 시프트로 HW보다는 SW가치가 더욱 커지는 상황도 일조합니다. SW 플랫폼 / 엔지니어링 / 솔루션 / 클라우드 사업이 대표적인 사업 영역이 되겠습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자동차 OEM들이 직접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고, 3rd party 및 Tier 0.5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등) 등과의 협업이 중요 해졌습니다. Time To Market측면으로 고객 만족까지 가능하려면 경쟁력이 미흡함 영역은 빠른 보완이 필요한데, 이게 다른 업체와 협업/제휴 및 M&A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SW영역은 특히 자동차 OEM들이 지속 투자하고 있습니다. 즉 별도 SW조직을 만들어서 모빌리티 사업선도를 꾀하고 있습니다. 예로 VW 그룹 경유 CARIAD, RNA경우 SW factory > Ampere 등이 됩니다. 현대차 경우는 오토에버 이외 42 dot (송창현 사장)을 인수하여 SDV화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자체 SW사업은 다른 업체(경험과 노하우 보유)와 협업 통한 비즈니스 하는 것인데, 현재 상황을 보면 사업화 속도가 더딥니다. CARIAD 및 Ampere경우 자체 in-house개발보다는 외부업체와 협업방향으로 돌린 상황입니다. 즉 SW기반의 모빌리티 사업은 업력이 필요하다는 방증이 되겠습니다.
2. 업계 현황 및 방향성
3가지 사업 영역에 대해 자동차 OEM 및 Tier 1, 3rd party 현황을 일아 보고자 합니다. 역시 제일 선두 주자는 테슬라입니다. 모든 자동차 생태계를 수직계열화 및 자체 OS 및 칩셋이 큰 경쟁력입니다. 예로 FSD(Full Self Driving) 경우는 솔루션화 하여 외판까지 추진 중입니다. 오픈 API화 하여 3rd party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에코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결국 테슬라의 에코환경에서 다양한 player들이 놓이는 모습이 됩니다. 아래 그림은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 연관된 다양한 제품과 판매 채널을 기반의 비즈니스 하는 모습입니다. 궁극적으로 고객 서비스까지의 완결된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strategyzer.com/library/tesla-business-model) 국내 현대차 경우는 모빌리티 모토로 하여 SDV화에 대한 적극 투자 의지입니다. 친환경차, UAM, 로봇, 충전사업등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환경차 경우 25년부터 ICE차량 단종을 목표입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이라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유럽 및 북미 OEM경우도 SDV연계한 모빌리티 투자에 적극적인 상황입니다. 일부 OEM경우(폭스바겐 등)는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기조(비용절감)로 보수적인 접근을 합니다. Tier 1 경우는 대표적으로 콘티/보쉬입니다. 콘티넨탈 경우는 20년 별도 SW조직을 구성하고 HPC 소구하여 향후 SDV까지 고도화 중입니다. 특히 ICAS1(VW향 게이트웨이)으로 독자적인 솔루션으로 VW과 협력체계를 구성하여 기 사업화를 달성하였고, HPC화를 통해 SDV 위한 기반 환경을 구축 중입니다. 지난 9월 IAA에서는 모빌리티 사업 위한 차별화(HPC와 더불어 SDV SW 스택 기반의 미래기술) 소구 하였습니다. Tier 1에서 Tier 0.5로 변모하여 자동차 OEM대상으로 기술 / 사업적인 레버리지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쉬 경우도 유럽 및 북미 자동차 OEM대상으로 SDV화 위한 사업적인 확대 중입니다. GM과 협업 통해 SDV의 하드웨어 영역을 대응하고 있으며 다임러와도 프리미엄 모델 대응 중에 있습니다. 결국 차량 아키텍처 고도화에 따라 고객사에게 차별화를 어떻게 할지 많은 Tier 1 과제입니다.
3. 모빌리티 사업 벨류체인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빌리티 벨류체인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클라우드, SW솔루션 / 플랫폼, 엔지니어링, HPC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차량영역에서 SW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조명합니다. 전통적인 Tier 1 영역인 Integration, Verification, Validation도 비중이 높지만 이 부분은 SDV화로 기능 고도화에 대한 신뢰성을 갖추기 위한 Biz로 고려하면 되겠습니다.
(출처 : Automotive software and electronics 2030)
본론으로 돌아와 클라우드 ~ 엔지니어링 부분이 주로 SW지향 영역입니다.먼저 클라우드 영역은 이미 MS(Azure), 아마존(AWS)이 프런티어입니다. 이들 업체가 오토모티브 영역으로 진출하여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차량 내에서 컴퓨팅하는 것을 클라우드로 올려 scalability화 합니다. Public환경도 가능하여 멀티 클라우드(타사 클라우드 사용)도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이 부분은 클라우드 영역 – 차량 edge영역 사이의 safety 및 security보장돼야 합니다.차량아키텍처진화방향과연계하여 약 28년쯤 주류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솔루션은 로열티 및 라이선스화 통해 부가 수익을 올리는 영역입니다. 자동차 OEM들이 지향점이나, 스타트업/3rd party/tier1 등에서 영향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자동차 OEM들이 독자적 OS를 만든다 해도 차별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로 OTA경우, redbend 및 QNX가 독점적이라 자동차 OEM들이 의존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SDV시대에 기술적인 소구점 있는 3rd party경우 사업적 롱런 가능함을 방증합니다
세 번째로 플랫폼입니다. 이 영역은 구글이 독보적입니다. AAOS기반으로 에코 환경을 만들어서 자동차 OEM 및 Tier 1 /3rd party향으로 레버리지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의 GMS처럼 차량영역에도 인증을 받어야 GAS를 쓸 수 있는 상황입니다. Play store에 있는 앱들을 차량에서 사용하고 모바일-차량 Head Unit 간 콘텐츠 공유 등 차별화점입니다. 향후 자동차 OEM들도 자체 OS기반 에코환경을 만들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미흡한 상황입니다.
다음으로 엔지니어링 영역입니다. 이 영역은 소위 DevSecOps 체계로 업체 간 경쟁 중입니다. SDV화에 반드시 필요한 SW release 및 테스트, 보안에 대한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입니다. ETAS 혹은 윈드리버 같은 업체들이 다른 3rd party솔류션도 아우르는 오픈환경기반 체계를 소구 중입니다. 이 영역이 tier1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전통적으로 Tier 1 경우는 integration역할을 하는데, 엔지니어링 영역이 차별화/고도화 가능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HPC는 벨류체인 내 상위영역을 가동하게 만드는 고성능의 하드웨어입니다. 주로 HW Supplier가 미래방향성을 제시하고 주로 Tier 1들이 HW SUPPLIER협업을 통해 아키텍처링 및 레퍼런스 제작하는 구도입니다. 고성능 및 확장성, 가격경쟁력이 주요 Key 소구점입니다.
4. 업계 성공 전략
결국 SDV시대에 기술/사업 강점영역 발굴도 필요하지만 고객대상으로 ‘WHY’ 측면의 접근 전략입니다. 남들을 따라 하는 것은 본질적이지 않고 궁극적인 경쟁력이 될 수 없습니다. ‘INSIDE-OUT’ 기반으로 고객을 lock-in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고객의 pain point를 읽고 중장기적으로 리딩 가능한 핵심기술 발굴 및 내재화하는 것입니다. SDV는 현재 early stage으로 선제적으로 나가는 업체가 유리합니다. (어느 정도는 Trials and Errors과정이 필요)
다시 말해서 SDV화 연계한 모빌리티 사업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등에게 제공하는 유니크한 경험이 선 검토 후에 기술 대응 통한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정 정립이 필 수 적입니다.
모든 사업은 독자적으로 가능하지 않으니 역량력 있는 업체과의 사업제휴 및 투자,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요구됩니다. (Time To Market 지향) 자동차 OEM입장에서는 협업 업체 발굴 및 투자가 필요하겠고, Tier 1 및 3rd Party는 시장 및 고객 센싱을 통한 필요 기술에 대한 Readiness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