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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의 책수다)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충페이충

분노라는 가면을 쓴 진짜 감정 6가지

by 단아한 숲길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충페이충

*미디어숲

*2022.9.30


"당신은 분노할 자유가 있다. 분노할 자유란 분노를 생각하고, 분노를 억누르고, 분노를 분출하고, 분노를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제 분노를 억누르지 말고 원인을 파악해 삶의 에너지로 바꿔 보자."


사람에 따라 분노의 빈도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살면서 분노를 경험하죠. 직장이나 학교 혹은 각자 환경에서 분노하게 되지만 가장 많이 분노하는 장소는 가정이 아닐까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헌신하거나 기대하는 대상이 주로 가족이기 때문인듯해요. 분노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깊이 생각해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분노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분노를 다스려서 에너지로 전환하는 비법을 알려주니 유익해요. 늘 하는 말이지만 배운 대로 실천하는 게 관건이죠.


독서모임에서 이 책으로 토론했는데, 각자 분노했던 경험담을 나누다 보니 격하게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분노의 감정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이고 동시에 누구나 고민하는 주제이기에 많은 공감을 일으키는듯해요. 아울러 관계에 대한 조언도 들어볼 수 있는데요.

<신념의 같은 부분은 서로 사랑하고, 신념이 다른 부분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 관계, 그것이 건강한 관계다>

라고 했어요. 일반적으로 부부 사이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관계적 오류죠. 내 생각대로 상대를 움직이고 싶어 하는 욕심과 기대요. 저도 전에는 그러한 이유로 남편과 갈등을 겪었으나 마음을 비우고 현실을 받아들이니 서로의 관계가 한결 편해지더라고요. 아직 완전하게 비우진 못했지만 여기까지 오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쉽게 분노하는 사람은 내제적인 규칙과 자기 요구가 많다. 자신에 대한 요구가 많고 자세할수록 에너지 고갈이 빠르다>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원칙이나 규칙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아야겠구나 싶었어요. (저도 약간 그런 편) 강한 요구가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고 상대를 숨 막히게 만드니까요. 사람이 몸이나 마음이 지치면 나약해지고 나약함은 분노가 활성화되도록 돕는다고 해요.


<누군가 나에게 분노할 때는 그 사람의 마음에 들어갈 절호의 기회다> 누군가의 분노를 기회로 받아들이는 발상의 전환, 놀랍지요? 상대가 어떤 일 때문에 감정을 소모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면서 위로해 주면 상대방 마음이 오히려 누그러지면서 친근함을 느낀다고 해요. 이 외에도 마음에 콕 박히는 내용이 참 많아요. 심리학을 통해 분노의 본질을 밝히고 문제를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유익한 책이랍니다. 분노를 다스리기 원하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강추합니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

*심리 건강의 최고 경지는 유연함이다.

*사람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친밀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나친 친밀함에는 멀어지기 위한 반응이 일어난다.

*자신을 사랑한다면 인위적인 헌신을 줄이거나 멈추고 자신의 감정을 돌보아야 한다.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만이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다.




단아한 숲길 독서노트

요즘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닿는 부분을 정리하면서 읽고 있어요. 완독 한 후에 다시 보면 책 읽을 때의 감정과 감동이 살아나서 참 좋아요. 포스팅할 때 참고하기도 좋고, 먼 훗날 다시 돌아보기에도 좋을듯해요. 이번에는 집중해서 읽었더니 6페이지나 적었네요. 앞으로도 좋은 습관 이어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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