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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아한 숲길 Mar 17. 2024

그대여서 고맙습니다.

이제서야 알게 된 진실

   우리 사이에 숨길것이 무어냐고

속에 있는 말들  다 표현하며

비밀 없이 살았다고

착각했습니다


어느날 당신이 나즈막히 하는 말 듣고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내가 걱정할까봐 조용히 감추어 온

위험했던 순간들을


몇 년이 지나도록 숨겼다가

이제서야 말하는 당신을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차라리 혼자 아프기로 결정한 당신

그 마음이 고맙고도

아렸습니다


가장 좋은것을 내게 주고

오랜세월  변함없이 아껴주는 당신

당신은 내게 최고의 복입니다


인생은 유한하기에

당신과 잡은 손

언젠가는 놓아야 하겠지만

오래, 아주 오래

당신을 마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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