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많은 여자

글로 풀어볼까?

   글을 쓰는 건 내게 즐거움입니다. 진짜 그렇다기보다는 그렇다고 믿기로 했습니다. 인생의 모토가 즐거움이거든요. 어떤 일이든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면서 즐기며 사는 게 결국엔 행복이라고 믿거든요. 그래서 즐거운 글쓰기를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친한 친구와 카페에 마주 앉아 수다 떨듯이 자꾸 글 수다를 떨어볼 작정입니다. 저는 할 말이 많은 여자거든요. 누가 내 말을 들어주겠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누군가는 내 말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때로는 위로를 얻기도 하겠지요?

  가끔씩 아주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 제가 쓴 글에 대해 얘기할 때가 있어요. 브런치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글을 접하고 있더라고요. 칭찬하는 상대의 얘길 듣다 보면 부끄러우면서도 고마워요. 누구나 처음엔 미약하게 시작하는 거겠지요? 하다 보면 실력이 늘고 자신감도 붙으면서 독자가 생기는 것이고요. 다만 글쓰기에 진심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다 말다 하지 말고 이제 좀 잘해보자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글쓰기는 참 매력적인 일이죠. 장점이 많아요. 혹시 마음 답답할 때 글 쓰다 보면 스르륵 마음이 풀어지는 경험을 해보셨나요? 혹시 마음 답답한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라요. 진짜 신기하게 풀어져요.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결국 글을 완성했을 때의 기쁨은 산의 정상에 오른 기쁨과 비슷하지요. 내 글을 보고 누군가 위안을 얻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푸근해져요. 이 모든 게 글쓰기의 장점이지요. 이렇게 좋은 글쓰기를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읽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쓰는 사람은 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뭐 어때요? 글쓰기로 부자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마음이 풍요로워지잖아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잖아요.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