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03 봄과 여름 사이 비 내리는 저녁

by Goodluck sso

아무것도 모르던 철부지 일곱 살 소녀는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마음에 상처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 소녀는 아무 이유 없이 그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었다.


어른이 될수록,

여러 사람들, 여러 일들을 겪으며

세상 다른 사람들처럼 소녀 역시 마음속에 작고 큰 상처들을 입게 되었다.


작고 큰 상처를 입으면서 소녀는 생각했다.

세상 많은 사람들은 누구나 상처 하나쯤은 안고 살아갈 것이라고,

그 상처를 어떻게 해야 낫게 해줄 수 있을까 하고..


그저 지식과 이론만 줄줄 읊어대는 치료사가 아닌

진심으로 그들의 아픈 마음을 귀 기울여 듣고, 쓰다듬어주고 싶었다.


어른이 된 소녀는 정말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항상 그려오기만 했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였기에

꼭 세상 많은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주리라 굳은 다짐을 했다.


갖가지 이유로, 저마다 다른 상처로 얼룩진 사람들을 만나며

소녀는 깨닫게 된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알려진 의학지식도, 쓰디쓴 약도 아니라는 것을-


그저 그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어주고

그들의 아픈 마음을 공감해주면 된다는 것을,


정말 특별하지 않지만 때로는 평범한 것이 그 어떤 특별한 것보다

더 특별할 수 있다는 것을..


매일 밤 소녀는 기도한다.

'부디,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세상 사람들을 바라보고,

귀 기울여 그들의 진심을 들어주고

나의 말이 치료제와 같은 역할을 하여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