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KTX를 타고 집으로 내려가던 중
우연히 어떤 신사 할아버지와 옆에 나란히 앉아서 가게 되었다.
할아버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군대 이야기부터 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렇게 집으로 다 와가던 중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이 기차 말고 너희 집으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이 뭔지 알아?"
나는 단순하게 비행기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그게 아니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이 가장 빨리 가는 길이야"
라고 말씀하셨다. 할아버지는 우스갯소리라고 악수를 하고 기차에서 내리셨다.
왠지 가슴이 따뜻해졌다.
오늘도 집으로 가는 길 한 수 배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