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린치,《마농 레스코와 데 그리외가...》

그림산책 #92

by 생각의 정원
이미지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퍼블릭 도메인)



그림산책 #92


알베르 린치, 《마농 레스코와 데 그리외가 루이지애나 해안에 내려지다》


Albert Lynch – Manon Lescaut And Her Lover Des Grieux Are Set Ashore In Louisiana, 1896



작품 정보


작품명: 마농 레스코와 데 그리외가 루이지애나 해안에 내려지다 (Manon Lescaut And Her Lover Des Grieux Are Set Ashore In Louisiana)


작가: 알베르 린치 (Albert Lynch, 1860–1950)


제작연도: 1896년


기법: 캔버스에 유채


소장처: 개인 소장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


참고: 1731년 프레보의 소설 『마농 레스코』를 주제로 함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바다는 때로 사람의 이야기를 숨기지 않는다.
떠나려는 이들과 떠밀려가는 이들의 표정이
햇살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배의 가장자리에 나란히 앉은 남녀는
긴 여행이 끝났음을 알면서도
아직 서로를 바라볼 용기가 없다.
그녀의 이름은 마농,
그의 이름은 그리외.

이제 둘은 낯선 루이지애나의 땅에 발을 딛는다.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그래서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는 순간이다.

노를 젓는 사내들의 팔에 힘이 들어가고,
멀리 항구가 작아지며
두 사람의 운명은 서서히 한 점으로 수렴된다.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떨군 채,
그녀는 이별과 희망의 사이에 서 있다.

아무리 부유하고 아무리 젊어도,
마농과 그리외처럼
한 번쯤은 사랑으로 떠밀려
자신의 삶을 건너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순간,
바다도 하늘도
조용히 숨을 고른다.



작가 소개: 알베르 린치

페루 태생의 프랑스 화가.
19세기 말 파리 살롱에서 활동하며 역사적이고 문학적인 주제를 섬세한 터치와 풍부한 색감으로 그렸습니다.
당대 소설 속 여주인공과 귀족적 풍경을 즐겨 그렸으며,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마농 레스코》 줄거리 요약

작가: 아베 프레보(Abbé Prévost) 1731년

이 작품은

운명, 정념, 타락, 그리고 구원받지 못하는 사랑을 그린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마농은 매혹적이지만 파멸적이고, 데 그리외는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린 비극적 연인이죠.


청년 귀족 **데 그리외(Des Grieux)**는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려다 한 여인을 만납니다.
그녀의 이름은 마농 레스코.
첫눈에 사랑에 빠진 데 그리외는 마농과 함께 파리로 도망칩니다.


두 사람은 한동안 행복을 누리지만, 마농은 사치와 안락함을 좇는 성향이 있어 부유한 후원자와 관계를 맺기도 합니다.
데 그리외는 그때마다 다시 그녀를 되찾으며, 죄와 타락의 길에 빠져듭니다.
결국 데 그리외는 도박과 사기로 돈을 구하려 하고, 경찰에 쫓기게 됩니다.


마농은 체포되어 루이지애나로 유배당하게 됩니다.
데 그리외는 그녀를 따라 배에 오릅니다.
이 장면이 바로 많은 그림의 소재가 된 **“마농과 그리외가 루이지애나에 상륙하는 순간”**입니다.


루이지애나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두 사람은 다시 함께하지만,
마농은 결국 병에 걸려 데 그리외의 품에서 숨을 거둡니다.
데 그리외는 절망하며 끝내 정신이 무너져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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