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머문 곳 #132
16세기, 신과 인간의 경계가 음악 속에서 흐려지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르네상스의 후반부, 작곡가들은 신앙의 경건함과 인간의 감정을 하나의 선율로 엮었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신에게 닿는 기도로 시작했지만, 결국 인간의 고뇌와 사랑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네 번째 이야기는 스페인과 북유럽, 그리고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음악을 한데 모았습니다.
비토리아와 게레로의 성가, 아이작과 오브레히트의 따뜻한 기악, 마렌치오와 제수알도의 마드리갈까지—
이 음악은 신의 집에서 울려 퍼지는 동시에, 인간의 마음속에서도 울리고 있습니다.
00:00 비토리아 – 제자 중 한 사람
Tomás Luis de Victoria – Unus ex discipulis meis
02:01 비토리아 – 친구가 입맞춤으로
Tomás Luis de Victoria – Amicus meus osculi me
04:48 비토리아 – 내 눈은 어두워지고
Tomás Luis de Victoria – Caligaverunt oculi mei
07:46 게레로 – 미사 ‘하루를 자며’ 중 아베 비르고 상크티시마
Francisco Guerrero – Missa Dormendo un giorno – Ave virgo sanctissima
10:50 게레로 – 미사 ‘일어나 나의 사랑아’ 중 키리에
Francisco Guerrero – Missa Surge Propera – Kyrie
13:42 게레로 – 미사 ‘일어나 나의 사랑아’ 중 아뉴스 데이
Francisco Guerrero – Missa Surge Propera – Agnus Dei
15:48 아이작 – 인스브루크여, 나는 떠나야 하네
Heinrich Isaac – Innsbruck, ich muss dich lassen
18:56 오브레히트 – 롬펠티에르
Jacob Obrecht – Rompeltier
20:41 가브리엘리 – 여덟 성부를 위한 칸초나
Giovanni Gabrieli – Canzon per sonar septimi toni a 8
23:59 마렌치오 – 고독과 사색
Luca Marenzio – Solo e pensoso
28:06 제수알도 – 오 너희 모든 사람들아
Carlo Gesualdo – O vos omnes
29:59 제수알도 – 나의 모든 친구들이
Carlo Gesualdo – Omnes amici mei
모든 곡은 Musopen.org의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 및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 BY, CC BY-SA) 음원입니다.
이 음악들은 단순히 ‘옛 종교음악’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사람의 숨결이, 믿음의 흔들림이, 그리고 회복의 노래가 깃들어 있습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시작된 음성은 세기를 넘어 오늘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신의 빛은 멀리 있지만, 그 아래에 있는 인간의 눈물은 여전히 반짝인다.”
감상 링크 : [https://youtu.be/YNfzy3tRRj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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