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슈베르트 피아노 독주곡 6선

by 생각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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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머문 곳

말 없는 감정, 슈베르트의 피아노


슈베르트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피아노 앞에 앉으면,
모든 걸 말한다.


Impromptu D.899 No.3 – “그냥, 흐른다.”


이 곡은
아무 말 없이
그냥 흐른다.

물결 같고, 꿈 같고,
잠들기 직전의 마음 같고.

이 음악은
듣는 것이 아니라
떠내려가는 것이다.


Impromptu D.899 No.2 – “슬픈 미소”


명랑한 선율인데
왜 이렇게 아련하지?

슈베르트는
웃는 얼굴로 울 줄 아는 사람이었다.


Impromptu D.935 No.1 – “말없이 쌓여가는 것들”


이건
하나의 주제가
조용히, 그러나 힘 있게
쌓이고 쌓여
마침내 무언가에 닿는 여정이다.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속엔
엄청난 정열이 있다.


Moment Musical D.780 No.3 – “정적인 감정”


단호한 리듬.
그리고 그 사이사이
조심스럽게 드러나는 사적인 감정.

이건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사람의 감정이다.


Sonata D.960 – “고요한 이별”


죽음을 알고 있는 음악.
하지만 무겁지 않다.

그저
다 알고, 다 받아들인 사람의 미소 같다.

1악장의 저음,
마지막 악장의 흐름…

이건 이별의 음악이 아니라
이별을 받아들인 사람의 음악이다.


Wanderer Fantasy D.760 – “어디에도 닿지 않는 방랑”


슈베르트가
가장 격렬하게 피아노를 두드린 곡.

하지만
그 방랑은
어딘가에 닿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계속 움직이기 위한 것이다.

이건
쉴 수 없는 사람의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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