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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ng Jan 19. 2017

사막 같은 사람

사막 같은 사람


선인장도 말려 죽일 내 무성의함을

너는 그렇게 불렀다


광대한 건조감


네가 싫어한 나의 일부분

그러나

그것은

끌어모은 나의 모든 수분


지난 여행자의 발자취를

아직 지우지 못한 나로서는

그것이 이 사막의

마지막 오아시스임을

밝힐 수 없었다


대신

기약 없는 비가 올 때까지

끓이기로 했다


너의 체류가 절실한

그저 남은 모든 수분을 태워


너를 적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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