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좋은 것!
"카톡"
오늘 아침 친구가 아침인사로
“행운 한 바구니 드립니다. 멋진 날들 되세요”
라는 문구의 글을 내게 보내왔다.
행운!
좋은 운수 또는 행복한 운수의 의미가 있는 좋은 뜻의 말이다.
“행운을 드립니다.
여러분께 드립니다.
삼태기로 퍼드립니다. “
라는 노래가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랐다.
강병철과 삼태기라는 4인조 밴드가 부른 노래인데,
어렸을 때 티브이에서 구성진 목소리로 좋은 노래들을 자주 듣고 볼 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날인가 교통사고로 리더 강병철 님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하여 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국악과 가요의 경계선에서
한국의 정서가 그대로 배어 나오게 불려졌던 노래들이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 들은 노래인데도 지금까지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
잘 만들어진 노래는 듣기 쉽고 기억 속에도 오래 남는 것 아닌가 싶다.
어른들 보실 때 본 것 같은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것을 보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좋은 것 아닐까 싶다.
요즘 들어서 한국적인 것이 좋다는 생각을 자주, 그리고 많이 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주에 한 친구를 만났는데, 나와 비슷하게 이민생활만 20년 차를 훌쩍 넘겼다.
그 친구가 얼마 전에 잠시 한국에 방문했었는데,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어 보니까
한국사람은 한국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확고해진다고 했다.
"나무로 비교해서 어린 묘목을 한국에서 가져다가 심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토질과 기후 환경이 달라서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못하여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시들어가는 것을
다시 한국으로 옮겨다가 심으니 뿌리가 다시 내려오고 쑥쑥 자란다는 것이다."
그것이 이민자의 삶이라고 빗대어서 이야기를 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아웃사이더 일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아간다.
자녀를 위해서!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 한국사람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곳 …
그곳이 우리가 살기 가장 좋고, 마음 편한 곳 아닌가!”
하기야 이곳 호주에 뉴질랜드 사람들이 많이 정착하여서 사는데, 은퇴할 때가 되면
고국인 뉴질랜드로 돌아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이다.
그들은 먹는 것도 거의 똑같은데 그런 것을 보면,
한국인들은 외국인들이 싫어하는 냄새지만, 핵꿀맛 음식들이 즐비하지 않은가!
청국장, 게장, 각종 젓갈들부터 시작해서 너무 많다.
생각만 해도 침샘이 돋는다. 한국사람이니까...
인생기차는 우리 모두를 각각의 때는 다르겠지만,
삶의 “끝” , “생의 종착역” 에서의 하차를 하라고 할 것이다.
“평생 진짜 잘 살았다. 너무나 행복한 인생이었어”라고 모두가 이렇게 말하고 싶을 것이다.
나도 그러고 싶다.
그때를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어느 누구 하나도 없을 거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더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세계 방방곡곡에서 사는 우리 한인 이민자들이 아주 많지만,
언젠가는 평생 이곳저곳 많이 돌아봤으니, 생의 마지막 여정은 내 땅(내가 태어난 곳)에서
삶을 살고 싶어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