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는 대로

#9 만주로 가셨던 할아버지!

by goodthings

세상에 "정직함"이 어디를 가던지 함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 전에 뉴스를 보았는데,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있는 사람들이 주가조작을 하고 이로 인하여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서민층이 대부분이다.


일반사람들의 피해액이 고스란히 큰손들의 자산증식에 이용된다.

그 누군가가 "어벤저스"가 되어서 그런 나쁜 사람들을 단단히 혼내주어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없는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본다.

아니면, "타이슨의 핵펀치라도 한방 날려주면 좋겠다."

디즈니.jpg 출처: 디즈니플러스

벌써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도 3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어릴 적에 나를 얼마나 예뻐해 주셨는지, 우리 집 장손이라고 하시면서

토요일에 가서 할아버지 옆에서 같이 자고, 일요일 아침이 되면 근처 목욕탕에 데리고 가셨다.

병에든 서울우유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서울우유.jpg 사진 출처: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b=bullpen2&id=1123248

하나씩 꼭 사주시고, 주위에 내 또래 아이들은 보고서 군침을 삼켰던 기억이 생생하다.

할아버지는 아주 성공한 사업가 셨다.

할아버지의 아버지, 증조할아버지는 학교를 설립하셨던 교육자셨다 한다.

지금은 대청댐 건설로 모두 수장이 되어서 없어졌지만...

유복한 가정이었는데, 젊으셨을 때의 할아버지는 커다란 포부가 있으셨나 보다.

"나 스스로 뭔가를 일구어 낸다" 이런 것 일 것이다.

젊은 나이에 만주로 가셨는데, 그때 같이 동행한 분이 나의 외할아버지이시다.

두 분은 서로 형, 동생 하는 관계로 사돈이 되기 전부터 가까웠던 사이셨다고 한다.

그 당시 두 분이 만주에서 오래 같이 지내시다가,

대전에 다시 오셔서 두 분 다 00 택시, 00 택시라는 운수업을 운영하셨다.


외할아버지는 그 당시 의료사고로 아주 젊으신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

어머니, 아버지 약혼식 을 하시고 결혼식을 남겨두셨는데, 그런 사고가 있으셨다니….

어머니는 나이 20대 중반이셨다는데, 아주 힘드셨을 거다.

서로 의지하던 , 한 곳을 보면서 같이 뛰던 러닝메이트이자, 형님이자, 사돈인 외할아버지를

잃은 할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셨을까!

요즘은 외국으로 가는 길이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80여 년 전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같이 고생하고, 서로 꿈을 향하여 달려가던 젊은 두 친구가 연이 닿아서 서로의 자녀들끼리

혼사를 약속하며 평생 가까이 지내려고 하셨었는데...


할아버지 회사에서는 믿고 맡기었던 몇몇 직원들이 결국에는 돈에 눈이 어두워졌는지,

공금횡령에 나쁜 일들을 상습적으로 했다 한다.

그뿐만 아니라, 나중에 어음 같은 것을 어떻게든 처리하려고 하셨는데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주먹들까지 개입해 “강금”까지 당하다 시피하셔서, 결국에는 "채무 불이행"이 되는 결과로

회사는 남의 손에 넘어갔다고 한다. 이 모두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평생을 바쳐서 일구어 놓은 사업체를 누군가의 나쁜 계획으로 인하여 잃으신 이후로는 ,

건강도 많이 쇠약해지셨다.

외할아버지가 살아 계셨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인데...라는 이야기를

오래전에 삼촌들을 통하여서 들었다.

워낙 내가 어릴 때라 6,7살쯤 됐을 때인 것 같다. 그래서 기억이 전혀 없다.

사진을 보니까 집이 갑자기 줄어 들은 것!

그 후로, 할아버지는 대궐 같은 집에서 옮겨진 마당도 아주 작은 집에서 세상을 떠나실 때까지 사셨다.

힘드셨지만, 손주들만 오면 반기시고 같이 목욕탕에 가서 등을 밀어주시던 기억...

주로 집에서 나가시지 않으시며 남은 생을 그렇게 보내셨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지금 같으면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고, 담당 회계팀들도 따로 있으니 회사 운영자금의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아셨을 텐데.

1666051555986.jpg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렇게 1970,80년대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신속하게 정보를 알아낼 수 없는

모르면 모르는 대로인 “무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서, 때로는

늑대 같은 사람들로부터의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생각해 보자.

말도 안 되는 장영자, 이철희 사건도 다 그때이다.

지금 2023년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인데 , 그런 일들이 벌어졌었다.

그렇다고 현재 지금 이런 비슷한 일들로 피해를 안 보는 것도 아니다.

조희팔 사건을 보면,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순수, 믿음을 악하게 이용하여

자기 속내를 챙기는 사람들은 어디에도 존재한다.

나쁜 XXX


"정직"이 공존하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사람들을 잠시 속일 수는 있다.

어떤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는 없다."

에이브러햄 링컨의 명언처럼 "정직"은 우리 삶에서 항상 필요한 것이다.


Be ho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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