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는 대로
#8 비도 오니 기분이 우울하네~
by goodthings May 25. 2023
세월이 흘러 갈수록 친구들과의 만남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누군가 시간이 괜찮으면 다른 친구들이 사정이 생길 수도 있고,
각자 바쁜 생활이 우리들 일상의 연속이다.
학창 시절 때는 같은 도시에서 살았지만, 세월이 한창 지난 지금은
다른 도시, 어떤 친구들은 해외, 세계 방방 곡곡에서 다들 열심히 살아가겠지.
가족을 위해서!
예전 같으면, 그냥 끊기었던 소식들이 당연하다는 듯 그저 궁금해만 해 가며, 살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카카오톡이라는 "신문화"가 당연시되면서부터는
고등학교 동창들끼리 단톡방도 만들고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걱정 없이
온라인상에서 연결의 끈을 잡고 있을 수 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구동성으로 어려운 현실에 대하여 직감한다고 한다.
전 세계 경제가 침체로 갈 수도 있다는 우려에, 소비에 관한 모든 것들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쉽지 않다. 물가가 도대체 어디까지 오를지 모르는 상황이다.
얼마 전, 이달 초였던 것 같다. 한국에 비가 억수 같이 내렸을 때이다.
"카톡!" 알림이 울렸다.
한 친구가 “손님도 없고, 비도 오니 우울하네.”
.
.
.
아무도 답변이 없었다. 대부분 인정하는 거다.
그때 한 친구가 이야기하기를
“태희도 온다냐?”
“니 옛날부터 예쁜 애 좋아하더구먼, 비 혼자 와서 우울한 것 아녀.”
.
.
“살아있네. 딱 맞추네. 하하”
2017년 1월 결혼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 씨 출처:연합뉴스이렇게 누군가의 관심이 필요하다. 듣고 어떠한 대답이라도 해주는 것!
지금은 우울감을 벗어나려면 뭔가 전혀 다른 것이 그 친구에게는 필요할 때였다.
생뚱맞더라도...
"네 말이 맞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왜 이리 우울한 날의 연속이냐."라고 하면
자괴감의 깊이는 한없이 더 깊어지기만 한다.
그럴 때는 위에 친구처럼 "이야기 주제의 전환", "뭔가 엉뚱한 이야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지쳐있는 상대에게 전혀 다른 이야기 주제를 꺼내와서 방향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 머물러 있는 것보다는 백배, 천배 좋다.
가바사와 시온의 책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를 보면 뭔가 제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 운동선수들이 “아자!” 하면서 소리를 질러서 순간적으로 “아드레날린”이 다량 분비되면서 본인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샤우팅 효과”에 대하여 나와있다.
야구 같은 여러 사람이 같이 하는 스포츠 같은 경우에는 한 사람의 이러한 행동이 전체에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의 전환, “하하! 제 뭐래” 하면서 크게 웃을 수 있는 것!
이런 작은 하나, 하나가 모여서 우리 전체 삶의 연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에 따라 어쩔 때는 맞장구! 그래 네 말이 맞네 해주고,
한없이 약해 보이는 말만 늘어놓는 상대에게는
재채기 크게 한 번 하고 정신 차리게끔 후춧가루 약간!
"에이~취!" 한번 크게 하면 서로 얼굴 보고 웃을 거다.
도덕시간에 배웠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누군가의 조력 없이는 혼자서 그 어떤 것이라도 해낼 수 없는 약하디 약한 존재인 것이다.
Give and Take!
먼저 주어라. 관심이건 사랑이건 그 어떤 것이든!
미리 받을 것을 생각하면서, 어떠한 계산에 따른 행동을 하면,
다시 0부터 시작되니 이것만 조심하자.
그러면 우리들도 다른 상대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이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