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는 대로

#7 "화" 다스리는 특효약은 "기다림의 여유"

by goodthings


'그럴 줄 알았다니까!"

"내가 이야기하려고 했다."

"어떻게 일을 그렇게 밖에 못해."

"하는 일마다 어째 그 모양이야."


낯설지 않은 말들이다.

이런 말들 많이들 들어 본 적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을 것이다.

우리 문화에서는 흔히 배우자 혹은 부모님한테 들려올 수도 있는 말 들이다.

모두가 부정적인 색안경을 썼을 때 나오는 말들이다.

말! 말! 말!이라는 것이 , 듣는 사람에게는 탕! 탕! 탕!

마음속을 향하여 저격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이 모든 것이 “화”에서 시작된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받아 드리는 자세를 갖춘다면 절대 그런 악언들이 쉽게 입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대상이 대부분 가족 구성원 안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말을 이렇게 하는 사람도 제삼자가 보았을 때는 부족한 부분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완벽한 인간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있을까? 절대 없다."

사람마다 일의 익숨함 까지 걸리는 시간이 모두 다르다.

공부를 예를 들어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는 빠른 이해가 가능하지만, 다른 누구는 몇 차례고 반복해야 이해되는 경우도 많다.

어떤 분야이건 하는 사람에 따라서 모두 다르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화”라는 것 대신에 “인내” 와 함께 한다면 ,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도 할 수 있었네. 노력하니 되는구나. 이런 것이다."


“그럴 줄 알았어”라는 말에서 “아! 거의 된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전보다 훨씬 많이 올랐네. “

이런 반응들!

"나는 네 편이야"를 정말 마음에 닿게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듣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좋을까!


그럼, 도대체 “화”라는 것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 걸까?

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애정이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너무 아끼기에 "화"라는 감정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냥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에게는 "화"라는 감정보다는

그냥 "무시", "지 인생이지 내 인생이야."

이런 식으로 끝날 때가 대부분이다.


이곳 호주에서는 자녀가 16세가 되면 필기시험 합격 후에 제한된 면허증이 발급되고 \

운전 연수를 받을 수 있다. (Learner Licence)

연수시간 100시간을 채워야 한다. 그 후에 실기 시험을 볼 수 있다.

그걸 합격해야 혼자서 운전이 가능하다.

Learner 때는 보통 부모님 들이 옆에 동승을 하고 운전연수를 시킨다.

연수할 때는 앞유리와 뒷유리에 L이라고 쓰여있는 플라스틱 구입한 후 부착해놓아야 한다.

다른 운전자들의 "양보운전"이나 때로는 운전이 미숙하다는 것을 미리 알아보고

"방어 운전"을 하게끔 하기 위한 것이다.

얼마 전에 길을 걷다 보니 L 이 붙어있는 차가 뒤로 후진하여서 나오는데 옆을 못 보고

너무나 일찍 핸들을 돌리는 바람에 차 앞범퍼 쪽이 "끼익" 소리와 함께 스크래치가 나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옆에 앉아 계신 아빠인 것 같았다.

내려서 보시더니 "It's ok. no worries."

그리고 다시 차로 탑승하는 것을 보았다.

지금 우리 큰아이도 운전연수 중인데, 처음에는 마찰이 많았다.

그런데, 호주인들은 그런 마찰이 없다.

뭐가 다를까?

생각하다 보니, 아이들의 초등학교 방과 후 때가 떠올랐다.


학교 끝나는 종이 울리면 어린 친구가 급하게 뛰어나온다.

학교 정문을 나오면 바로 차도가 있는데, 대부분 아이들은 정문까지만 뛰지 그 이상은 뛰지 않는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소리를 지르다시피 하면서 아이이름은 부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양사람들이다.

아이들이 생각해서 횡단보도 앞에서 알아서 설 것인데, 그런 것조차도 부모가 통제하려는 것이다.

이런 작은 차이가 "서양문화"가 아직까지 세계를 이끌어 가지 않나 라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하게 된다.

세월이 지나니 그때, "기다려 주면 알아서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에 저자 세이노 작가님의 말을 빌리자면 ,

10분 이상 고민해 보아서, 어떠한 해결책이 없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 한다.

그렇다.

관계 속에서 일단 내 상식에서 벗어났다 생각이 들 때는 ,

모래시계가 되었건 알람이 되었건 따뜻한 차와 함께 눈을 감고 생각해 보자.

이것으로 "화"라는 감정이 솟꾸쳐 오르는 것은 막을 수 있다.

그래서 뭔가의 해결책이 머릿속에 떠올랐다면 권유해 보는 것이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다면 그냥 기다려 주면 된다.


본인도 이렇다 할 아이디어가 없는데, 자녀나 배우자도 없을 수 있지 않은가.

딱 하나, 잘못된 길! 배가 산으로 간다면 다시 물가로 가는 길 정도만 알려주면 되는 것이다.


"내가 그럴 줄 알았어"에서 "그럴 수도 있지"의 생각전환!

그리고, "다음에는 더 잘할 거야, 파이팅! "

이것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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