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S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Integrated R&D Information System 연구개발과제 접수 및 관리, 평가 등 연구지원에 관련한 통합 포털 시스템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연구기관과 회사에 연구를 제안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출력된 서류를 여러부 만들어서 제출했지만, 이제는 PDF 파일만을 업로드하고, 심사 평가자도 접수된 문서를 쉽게 조회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지원 방식에도 아직 과거의 고정관념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스템에 로그인할 때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별도의 도장을 찍어 스캔한 문서를 요구합니다. 참여하는 회사가 1개이면 문제가 없지만, 여러개일 경우에는 한곳에서 직인을 찍고 스캔해서 다른 회사에 보내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어차피 공인인증서로 인증을 했는데 굳이 인감을 찍은 서류가 필요할까요?
두번째는 보통 문서를 Part1, Part2로 구분하고 맨 앞에는 요약본을 첨부합니다. 요즘같이 생성형 AI가 잘하는 시대에 사람이 시간을 들여서 요약본을 만들어야 할까요?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요약본을 만들고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해도 문제가 없을 거 같습니다.
세번재는 심사위원의 자질문제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되다 보니 AI와 같은 전문분야는 전문 심사위원이 부족합니다. 심사위원들간에도 역량차이가 나고, 같은 심사위원으로 질문내용을 듣고 있으면 내용을 알고 이야기 하는 것인가 의문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단한 질문은 심사위원들이 생성형 AI를 이용해서 질문하는 것도 질문에 대해서 정확한 답변을 얻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연구제도에도 개선할 점이 많습니다. 미국처럼 연구비만 지원하고 결과만을 확인한다면 우리나라 연구지원 방식처럼 매분야에 사용금액 확인같은 절차는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과거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성형 AI를 적극 이용한다면 오히려 안정적으로 유용한 연구지원시스템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