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마음의 비

by 낭만지리 굴비씨

늦은 시간

누군가
잠을 재촉하지만

빗소리가 좋은 걸
어떡한단 말인가요

베란다 밖
오랜만에
폭우가 내린다는데

벽지 속 작은 세상엔
인적이 끊긴 지 오래

사랑은

바다보다 멀리 있네

차라리
말라버린 마음에
비나 들이쳤으면



작가의 이전글[자작시] 미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