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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할 수 없었다
네 잎 클로버
한바탕 쏟아진 폭우에 화단은 모두 기절했다. 꽃잎들이 쏟아낸 자리엔 지난 영광의 모습이 그대로 떨어져 있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길을 걷게 된다 죽음과 탄생이 교차되는 봄이다. 그늘이 드리워지며 깊숙하게 들어간 곳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새 꽃들이 있고, 나무들은 숨겨둔 잎사귀를 열어 놓고 있었다. 하루 종일이라도 숲을 누빌 마음이었지만 우산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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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by
무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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