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고정지출을 알아야 하는 이유
ⓜ 돈관리 기본은 원래 간단하고 쉽다 ◆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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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에서 고정지출을 통장에 따로 분리해놨으니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돈이 관리되는 가~장 기본 방법이고, 돈 관리를 제대로 시작했을 때는 이제 생각이라는 걸 좀 해야 한다.
물론, “어디에 얼마 나가는지는 잘 모르고 그냥 생활비 통장에 60만 원 들어가길래 그거 가지고 쓰고 있어! ㅋ”라며 1단계만 해도 사는데 큰 문제는 없겠으나 대신 삶이 전보다 더 나아지는 것도 없다.
고정지출을 종이 1장에 전부 써놓고 어디에 얼마가 나가는지 정확히 알면 보험료가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휴대전화비를 줄일 수 있지 않은지, 가전기기 렌탈비가 생각보다 많은 건 아닌지 등 어느 부분에서 더 절약할 수 있는지, 불필요한 지출이 없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험료가 부담스러우면 한 번 더 체크해서 필요 없는 건 해지하고,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 내역을 확인해서 지금 괜히 더 비싼 요금제를 쓰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고, 생활비가 쪼들린다면 가전기기 렌탈을 줄이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제대로 된 절약과 돈 모으기, 자신의 재무 설계 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몇 번 하다 보면 “소득에 비해 보험료가 많이 나가네? 이 부분을 더 줄여야겠다. 그리고 이제 곧 40대 후반이니까 노후 연금은 좀 더 들리는 게 좋겠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적립식 펀드나 연금, 정기 적금, 대출금, 주거비, 보험 등에 비율이 적절한지까지 따져가면서.
지금은 이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괜히 머리 아프게 벌써부터 신경 쓰지 말고 일단 고정지출 확인하고 쓸데없는 비용부터 줄이는 것만 알고 차근차근 따라하기만 하자. 좀 더 안정적으로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경제적 삶을 만들고 싶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