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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구름 May 31. 2021

57. 다음 월급날까지 며칠 안 남았다면?

ⓜ 돈관리 기본은 원래 간단하고 쉽다 ◆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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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월급날까지 한 달이 아닌 며칠이 남은 경우에는 그동안 내가 써도 되는 생활비가 얼마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다음 월급날까지 16일밖에 남지 않았다면 말이다.


이럴 때는 지금 내가 가진 현금 전부에서 오늘 이후로 빠져나갈 돈(고정지출 등)을 빼고 남는 돈으로 생활비를 계산하면 된다. 그리고 다음 월급날까지 여기서 나온 생활비만 쓰도록 한다.


추가로 월급 일주일 전 아래와 같은 상황들이 펼쳐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누누이 말했지만, 생활비에서 꼭 지켜야 할 건 하나다.

생활비 다 썼으면 다음 생활비 타는 날까지 소비 금지. 그래서 다음 생활비에 손대지 않는 것.




● 남은 기간 동안 쓸 수 있는 생활비 계산법


① 지금 내가 가진 현금 전부 – 이후에 내야 할 고정지출 = 다음 월급날까지 내가 쓸 수 있는 생활비(A)

② A ÷ 다음 월급날까지 남은 기간(day) = 하루 생활비



※ 하루 생활비 × 7 = 일주일 생활비




■ 생활비가 많이 남았다 ♥

그동안 생활비를 아껴 썼더니 다음 월급날까지 쓸 돈이  많이 남았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① 남은 생활비를 다음 달 생활비에 보태 쓴다.

장점 : 다음 달에는 조금 더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

단점 : 비상금이나 저금 액수(나의 자산)를 불릴 수 없다.


② 남은 생활비를 적금, 비상금, 여윳돈 통장에 넣는다.

장점 : 비상금이나 저금 액수(자산)를 늘릴 수 있다.

단점 : 다음 달에 금전적으로 더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자산을 빨리 늘릴수록 가까운 미래가 여유로워질 수 있으므로 2번을 선호하지만, 지금 즐길 수 있는 소비 행복도 삶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번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선택은 본인이 원하는 것으로 하면 된다.



■ 벌써 생활비가 바닥났다!

다음 월급날까지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벌써 생활비가 다 떨어졌다. 이럴 때는 다음 월급이 들어올 때까지 돈을 쓰지 않는다.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쓰지 말라는 얘기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를 긁었다면 다음 달 늘어난 카드대금으로 쪼들리는 생활을 무조건 감당해라. 이번 달에 과소비했다고 의기소침해하면서 돈 관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다음 달에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자. 사람이니까 언제든 실수할 수 있다. 그런 당연한 실수 하나 때문에 작은 노력을 포기해서 삶이 더 나아질 기회를 영영 잃을 수는 없다. 그러니 늘 좌절보다는 다시 힘을 내도록 하자.



■ 남는 돈도 모자라는 돈도 없다.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게 생활비를 전부 썼다면 과소비하지 않은 것이니 잘한 거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지출(병원비, 경조사 등)이 생겼을 때 생활비 부족으로 난감할 수 있으니 기왕이면 하루 생활비에 딱 맞춰서 돈을 쓰기보다는 조금 덜 쓰려고 노력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써도 되는 돈을 다 쓰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기왕이면 조금 덜 쓰고 약간의 돈을 남겨서 여행이나 원하는 물건 등에 보태거나 예상치 못한 지출에 요긴하게 쓰는 등 좀 더 의미 있게 사용하는 게 인생에 도움이 되긴 한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비상금 마련이 잘 되어있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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