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외교원 대학생 워크숍을 가다

<1> 내 생애 첫 대외 활동의 시작!!

by 딘디버그

어느 날, 학교 홈페이지를 둘러보던 중... 흥미를 끄는 배너를 발견했다.


'제45차 대학생을 위한 하계 외교 워크숍 인원 선발'


최종적으로 '국제 분쟁 지역' 기자의 꿈을 가지고 있던 나는 흥미가 생겨 지원하게 됐다. 또 기자를 준비하고 있으니, 외교적인 부분을 전문가들을 통해 들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후다닥 지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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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외교 워크숍은 개인이 지원할 수 없고, 반드시 학교를 통해 지원해야 한다.

일단 개인이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1. 이력서(자기소개서는 필요시 별도 용지에 작성)

2. 공인 어학 성적서

3. 개인정보이용 동의서


그러나 이력서에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학교를 통해 여타 서류를 받는 것 같다.

모집대상은 대학교 2학년 이상으로 선발한다고 한다. 고학년일수록 선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팁이다.


그리고 선발 인원 발표 날, 떡하니 보이는 나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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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명단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설렌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워크숍의 시작 8월 22일 월요일!! 는... 개뿔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아 그냥 가지 말까?"였다.... 아 요즘 너무 덥다.. 나의 열정도 식히는 더위 너란 놈은...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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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1시간 30분을 지하철을 타고 가야 돼서... 후다닥 15분 만에 씻고, 짐을 챙기고 나갔다!(국립외교원이 있는 양재역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우리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은 강의가 끝나고 알았다..... 멍청이...)

그리고 지옥철을 뚫고 도착한 국립외교원!

내 생에 첫 대외 활동


생각보다 건물 내부가 엄청 조용했다... 간단한 입소식과 함께 일정이 시작됐다.

첫 일정은.... 무려 자기소개... 69명의 인원이 모두 자기소개를 했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누가 누군지.. ㅋㅋ 다양한 학교의 학생이 많았다. 서연고는 물론이고, 계명대, 아세안 신학대, KAIST 등등 처음 듣는 대학부터 다양한 학생들이 왔다. 물론 성공회대 역사 처음으로 선발된 인원인 나는... 혼자 이곳에 있었다... 너무나 외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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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을 진행하시는 실무관님의 일정 설명과 함께 본격적인 강의의 시작을 알렸다.

대학생을 위한 외교 워크숍 시간표!


첫 번째 시간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강의였다. 사실 강의보다는 토론에 가까웠다. 10분 정도 사전 설문조사를 통한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각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 결과와 이번 '공론형 토론'에 대한 짧은 소개가 이어졌다. 그리고 20분간 '12.28 합의'에 대한 전문가의 동영상을 봤다.


전체적으로 느낀 첫 시간은 일단 시간이 너무 짧다. 토론이라고 하기에는 간단한 의견 개진에 지나지 않아서 매우 아쉬웠다. 나름대로 12.28 합의가 진일보된 합의라는 것에 대한 반박을 준비하고, 꼼꼼히 필기해 갔는데 말이다. 무엇보다 그냥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였던 것 같다. 정부의 '12.28 합의'에 대한 평가를 대략 정리하자면 이것이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소통이 부족한 것은 통감할 문제이다. 그러나 아베 내각과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을 상대로 법적 사과와 법적 책임을 얻어낸 것은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그 전까지도 위안부 피해에 대한 외교를 지속적으로 벌여왔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존엄성을 회복한다는 측면에서, 할머니들이 살아있는 이 시기와 한일 교역 50주년인 이번해를 놓치면 다음에는 기회가 없다는 측면에서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번 합의는 이 문제를 푸는 첫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반론은 조목조목 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쓰지 않겠다. 그런 성격의 글이 아니니까!

강의가 끝나고 12시 30분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생각보다 밥이 맛있었다. 밥 사진은 내일 올리겠다.. ㅋㅋ 처음 보는 사람들과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니 밥도 잘 넘어가지 않아 사진 찍는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워크숍에서 나누어준 자료와 방문증!

그리고 1시 30분부터 한국과 중국에 대한 강의가 시작됐다. 개인적으로 첫 째날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 강의가 너무 재미있었다. 중국에 대한 간략한 역사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국과 중국의 수교 역사와 가치관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진짜 빨려 들어갔다. 내가 이 워크숍을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일 정도로 나에게 엄청난 정보와 인사이트를 주었다. 밥을 먹고 난 직후 그리고 2시간 연강이어서 졸 법도 했는데 시종일관 자지 않고 집중해서 들었다. 너무 감명받은 나머지 수업이 끝나고 쫄래쫄래 따라가서 명함도 받았다. 조만간 내가 기자가 되어 중국 문제를 다루면 그분에게 자문을 구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강의 내용은 나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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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첫날에는 마지막 날 진행할 '모의 국제회의'(아 영어로 진행한단다... 걱정...이다) 조 발표와 조원들과의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나는 A조 '일본'을 맡았다. 아마 이번 모의 국제회의는 '북핵문제'에 대한 것을 회의할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나도 아직 모르기에 다음 후기에 올리도록 하겠다.


그렇게 하루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다. 이미 첫날만으로 나는 충분히 만족할 워크숍이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다양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 그리고 이곳에서 좋은 사람들도 만났으면 좋겠다!


국립외교원 건물 앞 머릿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