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코스 2탄
<양경만의 4.3 읽어주는 남자>

제주도 다크투어리즘 - !

by 고르라제주


푸른 바다와 드넓은 오름, 수많은 관광지가 가득한 제주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상관없이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제주도는 발 길이 닿는 곳마다 탄성을 자아내는 자연경관을 마주할 수 있답니다. 고르라에서는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제주의 아름다움 속 가라앉아 있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블로그에서 '광제'로 활동하고 있는 양경만 작가와 함께 월령리 선인장 마을, 섯알오름, 알뜨르비행장, 큰넓궤, 새별오름 등 다양한 관광지 속 4.3을 만나볼까요?



1. 월령리 진아영 할머니 삶터



제주도 곳곳에 4.3의 아픔과 고통이 없는 곳이 없는데, 한림읍 월령리에 가면 유난히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진아영할머니의 삶터이다.


진아영 할머니는 4.3이 한참 소용돌이로 빨려들 때인 1949년 토벌대의 초탄에 턱을 잃고 한평생 무명천을 두른 채 살아야만 했다. 그래서 무명천 할머니라고 부른다. 고통 속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할머니의 삶터를 보존하는 것 또한 우리 후손들이 해야 할 일이다.




2. 섯알오름 학살터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계엄군은 4.3때 좌익으로 낙인 찍인 사람들과 보도연맹 가입자들을 색출하여 예비검속이라는 이름으로 잔인하게 학살하였다.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12명이 학살된 섯알오름 학살터는 다른 아닌 일제가 만들어 놓은 군사시설이다. 일제가 폭탄 창고로 사용하였던 곳에 수백 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몰아 죽인 것이다. 이때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안장된 곳이 백조일손묘역과 만뱅디묘역이다.




3. 알뜨르 비행장



2차 대전 당시 일제가 제주도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만들어 놓은 비행장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알뜨르비행장이다. 제주양민들이 모진 고통과 함께 삶을 송두리째 빼앗겼던 역사의 현장이다.



패망하면서 일제는 물러갔지만 제주4.3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동족으로부터 또 한 번의 상처를 받았던 곳임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비극적 현대사를 조명해 볼 수 있는 곳이다.




4. 큰넓궤 은신처



중산간 마을에 대한 초토화 작전이 시행된 이후 토벌대는 무등이왓 주민들을 모이게 한 뒤 그 중 10명을 무자비하게 총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 후 동광리 주민들은 마을 인근 여기저기에서 숨어 사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곳 중 한곳이 바로 큰넓궤 동굴이다.



토벌대의 집요한 추적으로 위치가 발각되기까지 120여명이 주민이 50여 일 동안 숨어 지냈던 유서 깊은 동굴이다. 토벌대에 발각이 되었지만 동굴이 워낙 깊어서 접근할 수 없었고, 이후 동굴을 나와 다른 곳으로 피신한 주민들 대부분은 잡혀 학살되었다.


+ 영화 '지슬'의 촬영지이기도 한 큰넓궤 입구는 현재 동굴 안 출입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새별오름


제주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평화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오름이다. 지금은 들불축제의 명소로서 널리 알려졌지만, 제주4.3 당시에는 무장대가 이곳을 거점으로 삼아 군사훈련이 이뤄지던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묵호의 난 당시 최영 장군이 이끄는 고려군이 묵호세력을 토벌한 전장이기도 하다. 새별오름은 ‘새벽하늘에 샛별처럼 외로이 서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름다운 제주 속 4.3 이야기, 어떠셨나요? 여유롭고 평화롭게만 보였던 제주의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 속에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제주는 다시 우리를 향해 환한 빛을 내비추고 있답니다. 풍요로운 제주도 안에서 즐거운 제주 여행 보내시고, 4.3도 함께 기억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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