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르라제주 Aug 22. 2019

제주 숨은 감성 책방
<제주책방><제주사랑방>

고즈넉한 옛 공간에서 따뜻한 감성 충전!



산지천변 좁다란 골목 안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옛 가옥을 아시나요? 오래된 나무 향이 사근히 와닿으며 정겨움을 더하는 고씨주택. 지난달 <제주책방>과 <제주사랑방>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만인의 책방으로 거듭난 이곳으로 감성 산책을 떠나볼까요?



<제주책방>과 <제주사랑방>은 지난달부터 문을 열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일 낮 12시가 되면 밤새 닫혔던 대문이 활짝 열리고, 말끔하게 정돈을 마친 사랑방과 책방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산지천갤러리와 제주자치경찰 치안센터 사이 골목길에 자리한 고씨주택은 원래 일반 주택이었으나 주민들의 노력으로 문화적 가치가 알려져 보존건축물로 인정, 복원을 거쳐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1949년 건축된 이 가옥은 좁은 올래에 접한 문간거리(대문), 밖거리(바깥채), 안거리(안채)로 구성됐습니다. 제주 민가의 전통 배치 방식을 따르면서도 근대적 생활양식을 함께 반영, 과도기적 건축물로서 복원 공사가 진행됐어요. 



현재 고씨주택 안거리는 제주사랑방으로, 밖거리는 제주책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주사랑방은 주민 커뮤니티, 동아리(동호회) 모임, 취미 모임, 무료 프로그램 및 행사 운영 장소로 활용되고 있어요. 제주콘텐츠 기획, 전시 활동도 이뤄진다고 합니다.



대관은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는데요. TV가 있는 활동실, 일반 활동실, 마당 등을 대관할 수 있으며, 빔프로젝트, 스크린, 음향시스템 등도 대여가 가능합니다.



단, 음료를 제외한 주류나 음식물은 반입이 안 된다고 합니다. 모두의 공간이기에 가져온 쓰레기를 되가져 가야 하는 것은 당연! 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취미활동을 위한 공적 공간이므로 사사로운 목적의 사용이나 1시간 이상의 개인적 공간 점유 행위도 금지됩니다.



제주사랑방과 대칭을 이룬 제주책방은 제주도에서 발간되는 책들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압니다. 제주 관련 도서 중에서도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 정보를 다룬 자료들을 모아 놓은 작은 책방이에요. 



창밖 풍경이 아름다운 제주책방은 제주 관련 책을 여유롭게 열람하며 감성과 지식을 채우는 공간입니다. 대량으로 찍어낸 책이 아닌 도내에서 제주 정보를 담아 펴낸 책들의 보금자리랍니다. 책은 외부로 반출할 수 없으며, 반드시 내부에서 열람만 할 수 있습니다.



제주책방에서는 '책장 속에 잠든 제주를 찾아주세요'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제주를 주제로 한 도서, 사진, 영상, 편지, 엽서 등 제주 관련 자료를 소장자 누구나 기증할 수 있다고 하니 세월 속에 숨겨진 제주를 함께 발견해보아요!



제주책방에서 보고 싶은 책이나 자료가 있다거나 제주사랑방을 대관하고 싶다면 상주 활동가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제주의 역사가 흐르는 산지천에는 제주책방, 산지천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조성돼 있습니다. 옛 정취에 현대적 감성이 더해져 독특한 감성을 뿜어내는 이곳. 이번 주말엔 감성 충전하러 산지천 <제주책방>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제주책방>·<제주사랑방>

주소 : 제주시 관덕로 17길 27-1번지

이용 시간 : 낮 12:00 - 20:00 (연중무휴. 설·추석 연휴 휴관)

대관 문의 : 064-727-0613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


매거진의 이전글 제주에 퐁당 빠져도 난 몰라 <제주애퐁당> 중문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