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쏟아지는 제주의 밤
타임랩스로 보는 별 궤적
별 헤는 밤 - 윤동주
(부분 발췌)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졀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졀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제주도 영상작가 이철재윤동주의 시처럼 밤하늘에는 아름다움과 쓸쓸함이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사랑하는 연인과 데이트하며 만났던 밤하늘, 늦은 야근이 끝난 뒤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느꼈던 밤하늘, 동이 트기도 전 출근길에 오르며 마주한 밤하늘, 잠 못 이루는 날들 속 친구가 되어줬던 밤하늘. 여러분들에게 그날은 어떤 날로 기억되고 있나요?
제주도 사진작가 천준호어떤 이유에서든 제주의 밤하늘 아래에선 모든 사람들이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은 눈부시게 빛나는 제주도의 밤하늘을 타임랩스로 담아 전하겠습니다^^
제주도 타임랩스 작가 백남욱제주의 겨울 밤하늘에는 오로지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별자리가 숨어 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 끝자락에서 관측되는 노인성은 보는 것만으로도 장수를 누린다고 하여 장수의 별로 불리고 있는데요. 제주도 겨울 여행으로 장수의 별 노인성을 찾아 떠나는 드라이브도 좋겠죠?
제주도 타임랩스 작가 백남욱유난히도 긴 겨울밤을 가진 제주도.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관광지로는 서귀포 천문과학관과 별빛누리공원이 있습니다. 또한 불빛이 많지 않은 해안가, 들판, 외곽지역에서는 언제나 쏟아지는 별빛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나 제주의 해안가는 달빛에 비치는 하얀 풍차들과 저 멀리 빛나는 한치 배와 오징어배가 겨울밤의 분위기를 더해준답니다~!
여기에 내일(31일) 밤엔 전 세계가 기다리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이 진행된다고 하니, 겨울이 선물하는 아름다운 밤하늘을 만날 준비를 해볼까요? 35년 만에 뜨는 슈퍼 블루문을 기다리며, 제주도의 푸른 겨울밤을 타임랩스로 담아낸 고르라 제주의 영상 먼저 만나보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