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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고산돌
바다를 떠나
욕망이 자라 하늘을 가린 마천루 숲 속
청계에 닻을 내린 고래잡이
꽃다울 이름도 없이
야박한 품삯에 일상을 저당한 채
뼈저린 한때를 살다 온 몸짓에 묻어온 현실들
차가운 물질 덩이에 붙어살면서도
뜨거울 수 있었던 목숨을
흐느적흐느적 토해내면
세이렌의 판타지로
망각의 향을 파는 스타벅스
하얀 고래를 낚는다
Illustration by Ben Garrison
강원도 춘천 출생. (사)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자유실천위원, 계간『문학in』 편집위원 및 총괄본부장, 계간『문학과행동』 편집위원, 모두의『누리진』편집인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