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올해의 주빈국, 핀란드
제17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Education Korea 2020)
교육학을 전공했거나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이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유럽 교육, 특히 핀란드 교육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어떻게 하면 헬싱키에 가볼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도 있을 정도로 핀란드 교육에 관심이 많다. (내 최애 국가는 독일이지만) 정말이지 알면 알수록 배우고 싶은 점이 많은 나라가 바로 핀란드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핀란드는 여러 분야에서 낙후된 나라였다. 하지만 학생의 현재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닌, 핀란드의 미래를 생각하며 장기적 교육 계획을 세워 노력해왔다. 그 결과 5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핀란드는 '교육백년지대계(敎育百年之大計)'라는 말을 실천하는 나라가 아닐까 싶다.
혹자는 핀란드 학생의 PISA 성적이 떨어졌다며 핀란드 교육이 무너졌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물론, 핀란드 교육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이 아닐 테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이 변해야 할 부분도 있으며, 핀란드는 또 다른 50년을 내다보며, 국가 교육 과정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그런 핀란드를 응원하고 싶다. 그래야 우리나라 교육도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
제17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3일 차인 1월 18일(토)에는 '핀란드 교육, 한국과 어떤 점이 다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나라의 교육 현황을 비교(대조)해보며 우리나라 교육 문제를 살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