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라는 건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나에게도 닥친 이 현실 앞에서 어떤 자구책이 필요할까 고민 중에 '다브랜드 전략'이란 걸 생각해 보았다
기존 아이템도 가져가면서 새로운 아이템을 넣는다면 불황에도 끄떡없을 것 같아 시도해 본 것이다
샵인샵은 무조건 조리가 간단하고 신경 쓸 일이 적어야 한다는 인식 아래 이곳저곳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찾아보려 했다 이번이 두 번째 시도이기 때문에 처음 시도했던 브랜드와는 분명 더 나은 차별성이 있어야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샵인샵 시도 때는 '처음'이라서 뭣 도 모르고 무조건 조리법만 간단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밀고 나갔다 그러다 보니 막상 주문이 들어왔을 때 조리는 어느 정도 간단할 수 있지만 문제는 조리 이전에 재료 준비 부분이 시간과 노동강도에 있어서 무게가 실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조리가 간단하다고 해도 그 이전 준비해야 할 양이 많다면 그것도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그래서 두 번째 샵인샵을 고민할 때 간단한 준비과정이어야 하고 조리법은 당연히 간단해야 하며 그 외 프랜차이즈 가맹교육비나 다달이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 도전할 때보다 기준이 더 넓어진 건 그만큼 한 번의 경험치로 시야가 넓어졌다는 뜻일 게다 그만큼 도전이란 건 실패는 디폴트 값이라는 말이 너무나 당연한 말 같다 한번 도 시도하지 않으면 이 세계가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샵인샵을 넣는다고 알바에게 말을 하니 알바가 큰 부담을 느끼고는 그만둔다는 선언을 하였다
가게 운영 초반부터 함께 일했던 친구인데 아쉽게도 새로운 시도 앞에서 두려움이 컸나 보다 내가 그 친구에게 한 말은 "누구나가 새로운 일 앞에서 두려움이 없을 순 없다 다만 해보고 어려움이 생기면 같이 조율해 가며 일을 배우는 것 그것이 바로 성장으로 가는 길이다 어렵다고 회피하면 성장으로 나아갈 수 없다"라고 말을 했더니 "사장님 말씀 모두 옳습니다 그렇지만 그만둔다는 것에는 전혀 달라지진 않습니다"라고 대답을 해 왔다
처음엔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이제 20대 대학생이 새로운 도전 앞에서 두렵고 걱정스러운 부분이 없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내가 느끼는 건 젊든 나이가 들든 누구나에게 있어서 새로운 시도 자체는 귀찮고 두렵고 힘든 과제일 수밖에 없다
나도 두 번째 샵인샵을 고민하게 됐을 때 첫 번째 샵인샵에서 들어간 돈에 비해 매출은 적었고 오히려 손해만 보았다는 생각에 솔직히 다시 도전이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내 안에서는 '한번 경험으로 끝날 거야? 너 이 정도밖에 아닌 사람이니? 넌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갖췄잖니? 넌 새로운 도전에 대해 두렵지만 용기가 있는 사람이잖니? 누구나가 새로움 앞에서는 두려워할 수 있어! 그런데 두려운 걸 용기 있게 해 나갈 수 있는 게 그게 성장하는 사람의 자세야!' 라고 내 안에서는 무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렇다 나는 정체되어 있는 걸 누구보다 싫어하는 사람이다
어제보다 오늘이 낫고 오늘보다 내일이 달라야 하며 성장이 곧 인생의 의미라는 생각 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인 것이다
아쉽게도 알바가 그만두는 사태가 생겼지만 나는 여기서 전혀 꿈틀대지 않는다 무거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다시 마인드를 회복하여 내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지금 현재 어디에 몰입해야 하는지를 성찰해 보고 내가 가야 할 길을 당당히 나아가야 할 것이다
나는 황금 멭탈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그 어떤 어려움도 기쁘게 성장으로 받아들이련다
신은 인간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주었다는 말처럼 나에게도 지금의 어려움이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시련이 왔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이 도약의 시간이다 지금을 즐기자 나에게 주어진 이 상황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기회의 시간이다
이 땅에 성공한 사람들 모두 단계별로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갔기 때문에 지금의 성공이 자기 앞에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나도 내가 원하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거쳐가야 할 통과의례라 생각한다